농협중앙회는 지난달 27일 농협본관 대강당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5명의 후보가 나선 가운데 신임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를 실시했다. 이날 1천197명의 전국 농축협 조합장 중 1천19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1차 선거에서는 김병원 후보(전남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 442표, 최원병 후보 305표, 최덕규 후보(경남 합천 가야농협 조합장) 255표, 박준식 후보(서울 관악농협 조합장) 106표, 신영출 후보(경기 구리농협 조합장) 82표로 집계돼 김병원 후보와 최원병 후보의 결선투표로 이어졌다. 재투표에서는 1천186명의 조합장이 투표한 가운데 최원병 후보가 614표를 얻어 과반수를 넘겨 당선이 확정됐다. 김병원 후보는 569표, 기권 11표, 무효 3표로 집계됐다. 최 회장은 당선이 확정된 후 “어려운 시기에 부족한 사람에게 중책을 맡겨줘 감사드리며, 한 옆으로 무거운 짐을 진 것 같다”면서 “공약사항을 착실하게 차근차근 지켜나갈 것”이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최 회장은 특히 “약속한 농협중앙회 개혁문제는 사전에 조합장들을 중심으로 개혁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하겠다”며 “우리 몸에 맞는 개혁을 통해 국민과 농업인에게 사랑받는 농협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뚝심과 저력으로 소리 없이 농협중앙회의 잘못된 부분을 확실하게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8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최원병(61) 신임회장은 1946년 7월1일 경북 경주 출신으로 동지상고, 위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위덕대학교 경영대학원 재학 중이다. 최 회장은 경북도의회 4선 의원과 7대 의장을 지냈으며 전국농협RPC농협운영협의회장을 맡아왔다. 경북 경주 안강농협 6선 조합장을 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