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돈농가들은 지육kg당 평균 3백원 이상의 적자가 우려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양돈협회(회장 김동환)는 구랍 28일 가진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관련기사 다음호 김동환 회장 주재로 이뤄진 이날 간담회에서 양돈협회는 뼈를 포함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와 돼지고기 수입증가로 인해 올해 돈가가 지육 kg당 3천2백원(성돈 1백kg 기준 22만원) 이상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았다. 반면 국제곡물가격 폭등에 따라 지난해 20%이상 사료가격이 올랐고 올해에도 총 20% 가량 추가인상이 예고돼 있는 만큼 양돈농가의 생산비는 kg당 3천5백원에 달함으로써 적자 등 상당한 경영압박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올해 국내 양돈농가들의 모돈 두당 연간출하두수(MSY)가 평균 14두라는 가정하에 이뤄진 것이다. 특히 미국산 뼈있는 갈비 수입이 본격화 될 경우 돼지가격은 두당 18만원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치 않았다. 협회는 따라서 국내 양돈농가들이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며 정부도 특단의 대책을 통해 국내 양돈산업이 유지될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환 회장은 이와관련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가 양돈산업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에 따라 그 관심도나 대책도 달라진다는 점”이라면서 “그러나 지금으로선 대책은 하나도 없이 듣기만 하는 입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 회장은 이어 “이제는 생산자도 변해야 한다”고 전제, “어렵다고만 하지말고 경영허실을 최소화하면서 생산성 향상에 진력해야 할 것”이라며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