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목우촌이 돼지고기를 수출했다. (주)농협목우촌(대표이사 박종하)은 최근 돈육 수출활로를 모색해온 국내 돈육 생산업체에게 한 가지 희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24일 돼지 4천여두에 해당하는 50여톤의 돼지고기를 필리핀에 수출한 것이다. 2002년 구제역 발생 이후 6년 만에 이뤄낸 성과이다. 이번에 수출된 물량은 목우촌 프로포크 돼지고기 후지(뒷다리)이다. 농협목우촌은 구제역 발생 이후 돼지고기 대일수출 중단으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수출거래선 회복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농협목우촌은 1995년 영업활동 개시년도에 안심, 등심, 후지를 일본에 수출하기 시작해 1999년 산업자업부로부터 3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돈육 수출 1위 업체로 수출시장을 주도해왔다. 구제역 발생 이후 대일 수출길이 막히면서 홍콩과 꾸준히 접촉한 결과 2000년과 2001년에는 돈육 및 육가공품 500톤을 수출해 75만불의 실적을 올렸으며, 2002년에는 홍콩한국식품전시회에 참가해 햄과 소시지 5종 5톤 분량을 수출하는 등 농협목우촌은 그 동안 수출거래선 회복과 다변화를 전략적으로 추진해왔다. 농협목우촌은 2002년 목우촌 닭고기 가공품을 일본에 수출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에는 일본과 태국에 각각 8천만원씩 총 1억6천만원의 돼지부산물을 수출했다. 오는 5월에는 삼계탕을 수출하기 위해 일본 측 바이어와 막바지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농협목우촌은 이번 필리핀 돈육 수출을 계기로 중국과 일본, 필리핀, 러시아 등지의 수출거래선과 활발한 정보교류를 통해 돈육 수출재개 시기를 앞당기는 노력을 계속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신뢰받는 종합식품 대표브랜드’를 목표로 ‘소비자가 믿는 제품, 소비자가 만족하는 제품, 소비자가 사랑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깨끗하고 신선한 제품 생산에 심혈을 기울여온 농협목우촌은 국내 소비자의 만족을 넘어서 해외시장까지 전략적으로 공략해 국내 축산농가들의 경영안정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농협목우촌의 이 같은 노력은 소비자들의 품질 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007년과 2008년 프로포크와 목우촌닭고기는 소시모 우수 축산물 브랜드로 연이어 인증을 받았다. 또 2007년에는 목우촌 주부9단과 닭고기 또래오래가 한국소비자 웰빙지수 1위를 3년 연속 수상했고, 스포츠서울 상반기 브랜드 대상 수상, 일간스포츠 상반기 히트상품(마케팅부문), 노컷뉴스 상반기 퍼스트 브랜드 대상(외식서비스부문), 한국능률협회 컨설팅KNPS(고객이 가장 추천하는 기업) 1위 기업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2008년에는 한국경제신문 고객감동경영대상을 수상했다. 농협목우촌은 현재 돼지고기 생산이력관리제도를 자체적으로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 목우촌 돼지고기 생산이력제는 혈통, 농장, 사료 및 질병발생 유무 등 육종, 농장정보를 기록, 관리하고 돼지 도축 후 잔류물질검사, 비육돈 도축검사 결과 등 도축 가공정보를 기록해 내포장지에 제품 식별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관리된다. 소비자는 농협목우촌 홈페이지에서 농장단위별 기록과 관리사항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농협목우촌은 FTA로 인해 국내 축산농가의 어려움과 국내 사료가격 폭등으로 축산의욕이 저하되고 있는 시점에서 ‘프로포크’의 해외수출이 국내 돼지 사육농가의 희망으로 자리하기를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