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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힘들지만 천직…최선 다해 활로 열어야죠”

■조사료 자급으로 고곡가 대응/ 경기 화성 오뚜기목장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 김유헌 대표와 부인 임효순씨가 우사 앞에서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아래 오뚜기목장은 옥수수사일리지만큼은 100% 자급함으로써 사료비를 최대한 절감하고 있다.
“원유기본가격은 올랐지만 사료값 폭등으로 인해 남는 게 거의 없다.” 원유가 협상이 끝나자마자 사료 값이 요동치는가 하면 그 동안 미뤄왔던 각종 부자재 가격이 동반 상승함에 따라 대부분의 낙농가들이 이 같은 심정일 것이다.이 같은 현실에도 불구하고 천직인 낙농업을 지키기 위한 낙농가들의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

옥수수사일리지 6백톤 생산…100% 자급
수확 후 조사료포 재배농가에 재임대 활용
TMR자가시설도 설치…사료비 절감 노력

지난 13일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금의리에 위치한 오뚜기목장(대표 김유헌)은 옥수수사일리지 작업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전날 집중호우로 인해 사일리지 작업을 못했지만 땅이 굳어지면 작업을 곧바로 시작하기 위해 조사료장비를 점검하고 있었다.
김유헌 대표는 “사료값 폭등으로 인해 지금 낙농가들은 남는 게 하나 없다”며 “그나마 다행인 것인 최근 원유가 협상이 끝나 조금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실은 어렵고 힘들지만 천직인 낙농업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임대를 포함해 3만평의 조사료 포에서 연간 600톤의 옥수수사일리지를 생산해 100% 자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오뚜기목장의 경우 1년 치 이상의 옥수수사일리지가 확보돼 있어 금년도 생산 분의 경우 2010년도에 급여할 물량이다. 1년 이상 충분히 숙성된 사일리지 이기 때문에 품질은 매우 뛰어나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또 임대 조사료포의 경우 옥수수 수확 후 무·배추 재배 농가에 재임대를 함으로써 임대료 부담을 절반으로 줄였다.
이와 함께 자가TMR 시설을 갖추고 있어 알팔파, 티모시, 라이그라스 등 TMR원료를 직접 구입해 사료비를 최대한 절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뚜기목장의 또 다른 경쟁력의 하나는 최고수준의 유질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뚜기목장은 매일유업 납유농가 중에서도 군납대상 농가로 선정돼 매일매일 유질검사 성적을 제공받고 받기 때문에 유질관리가 그 만큼 철저할 수밖에 없다.
김 대표는 “군납을 한다고 해서 회사에서 특별히 혜택을 주는 것은 없지만 매일 제공받는 유질검사 성적표로 꾸준한 유질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군납농가로 참여하고 있다”며 “젖소들은 약간의 환경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항상 편안하게 해 주는 것이 유질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라고 말했다.
오뚜기목장의 김유헌 대표는 “꾸준히 노력한다면 아무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막 낙농업에 뛰어든 아들 현수씨에게 목장을 물려주기 위한 후계수업에도 한창이다. 김유헌 대표는 120두 사육규모로 매일유업에 1천350kg의 원유를 납유하고 있으며 현재 매일유업연합낙우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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