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만톤 생산규모 20만톤으로 확대 농협사료(대표이사 이승우)가 미국 조사료 가공사업에 진출했다. 농협사료는 지난 2일 미국 오레곤주 알바니공장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승우 사장은 이날 미국의 조사료 수출업체인 ACX사 곰보스 대표이사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축농가에 대한 양질의 조사료 공급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수년 동안 미국 조사료 가공공장 진출을 준비해온 농협사료는 본격적인 해외 사료자원 개발의 신호탄을 쏘게 됐다고 밝혔다. 농협사료가 이번에 인수한 조사료공장은 한국, 일본 등에 조사료를 공급하고 있는 미국의 유력 수출업체의 하나인 ACX사가 운영하고 있는 공장 중의 하나로 알려졌다. 이 공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입조사료 물량의 약 10%에 해당하는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농협사료는 연간 1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는 이 공장을 통해 앞으로 20만톤 규모까지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우 사장은 “생산자단체이자 실수요자인 농협이 조사료 본산지인 미국의 조사료공장을 인수해 앞으로 고품질의 조사료를 해외에서 직접 수입, 가공해 농가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해외자원개발의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농협사료는 인도네시아 옥수수농장 개발 등 농가에게 실익을 줄 수 있는 해외사료자원 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