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조합 교차근무 도입…승진 인센티브 부여도 동일 사무소·동일업무 근무 제한…비전문가만 양성 경제사업 매뉴얼·기술인력 육성 프로그램 개발 절실 경제분야 직원 소외감 줄이고 우수사례 발굴 전파를 사업별 전문인력 신규채용…4급이상 특채 문호개방 ▲사회=협동조합이 신용사업에 너무 치중한다는 비난이 적지 않다. 경제사업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장 전문 인력조차 부족한 실정이다. 일선축협이 경제사업을 활성화시키는데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인 전문인력 육성에 대한 여러 가지 방안을 논의해보자. ▲신종해 본부장=농협중앙회의 경제사업 인력 육성 프로그램을 찾아보니 2001년에 약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는데 그마저도 중앙회 인력과 관련된 내용이고 일선축협과는 상관없는 내용이었다. 중앙회나 협동조합 외부의 욕구는 일선조합이 경제사업을 제대로 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선조합 직원들은 신용파트와 관리직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채용부터 경제사업 전문 직종은 실종된 상태이다. 현재 인력 순환배치에도 문제가 크다. 근본적으로 좋은 인력을 키워낼 수 없다. 농협중앙회와 조합 모두 신규사업 개척에 대한 의지만 있지 지속적인 인적 교육 프로그램과 관리 매뉴얼은 제대로 없는 상황이다. 동일사무소에 5년 이상 근무 못하게 하는 인사규정은 경제사업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일선조합은 경제전문가를 신용파트에 보내지 않기 위해 변칙운용까지 생각해야 하는 실정이다. 사고의 개연성이 신용 보다 현저히 적은데도 불구하고 무조건 순환 배치하라고 강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적어도 경제사업 분야에서는 동일업무를 현재 2년에서 최소한 5년 이상 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일선축협이 경제사업 전문가를 외부에서 영입하려고 해도 중앙회 규정상 4급 이상은 특채할 수 없다. 신규채용시에도 사업별 전문인력 선발이 안 되는 상황에서 특별채용까지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현재 조합의 직군은 기술관리직과 일반직으로 단순하며, 신용사업 위주로 되어 있다. 그나마 올해 마트관리직이 신설됐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부분이 너무 많다. 직원들은 관리자로 승진하기 위해 반드시 신용사업에 근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제사업 직원들이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승진제도 등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앞으로 농협중앙회가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조합 직원들의 순환근무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중앙회와 자회사 경제사업 현장에 조합 직원들이 파견돼 실무를 배울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중앙회 직원의 조합 경제사업 현장 파견도 활성화시켜야 하며 나아가 농축산업 관련 공기업과 일반기업까지 중앙회와 조합 직원들의 교차근무를 제도로 만들어야 한다. 당장 외식사업을 위해 다른 조합에 문의해도 매뉴얼조차 없는 상황이다. 협동조합 경제사업 현장에서의 전문인력 부재의 가장 큰 단면이다. 매년 또는 연차적으로 교육일수와 내용을 매뉴얼화 하고 스로가 어떤 학습을 하고 노력을 해야 하는지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 ▲심문근 상임이사=우리 조합은 사업구조가 경제사업 중심으로 되어 있다. 임시직까지 260명의 직원 중에서 80여명을 제외한 170여명이 경제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중 신용사업 전문인력은 24명, 경제사업 전문인력은 15명이다. 경제사업 전문인력은 농협축산컨설턴트 5명과 수의사 3명, 석사 2명, 박사 1명, 유통관리사 4명 등이다. 신용사업은 경제사업 보다 전문인력 육성이 비교적 용이하다. 중앙회 교육프로그램과 실적평가가 신용사업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경제사업 인력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현재 인사규정에 따르면 동일사무소 5년 이상 근무를 제한하고, 또한 동일업무도 2년 이상 담당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사고예방을 위한 순환배치가 목적이지만 결과적으로 경제업무에 대해 대충 아는 인력은 양성이 많이 되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은 기르지 못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협동조합에는 80년도 초까지만 해도 최고 수준의 인재들이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일반업체에 뒤진다. 자본이 적은 것도 아닌데도 이런 현상이 빚어진 것은 바로 대충 아는 비전문가만 양성해온 결과이다. 우리 조합은 올부터 3년 동안 인사이동이 없다고 지난 7월1일 상임이사로 취임하면서 발표했다. 제도도 중요하지만 경영진의 의지도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휴직시키는 방법을 쓰더라도 반드시 관철시킬 각오이다. 경제사업은 민원도 많고 업무처리도 복잡하다. 신용은 바로바로 처리되는 시스템이 갖춰진데 비해 경제사업은 종사직원들이 질병, 수의, 사료, 축산물 가격까지 꿰고 있는 것은 물론 조합원의 신용, 조합 규정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어려움 있다. 신용은 중앙회에서 지도문서도 많이 내려오고, 제도적 장치가 잘돼 있다. 그러나 경제사업은 대손상각 문서도 없고, 안전장치, 육성방안 모두가 미비하다. 우선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중앙회가 개발해야 한다. 중앙회 교육프로그램을 보면 신용은 89개가 있는 반면에 경제사업은 10개밖에 없다. 축종별, 분야별로 들어가면 더욱 적다. 집중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전문인력 활용과 육성을 위한 인사정책이 수립돼야 한다. 실질적인 기술을 지닌 직원을 채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정규채용도 6개월 정도 수습 후 채용을 확정하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 우리 조합의 경우 자체적으로 채용인원의 두 배수를 선발해 3주간 농장 실습 후 면접을 통해 채용인력을 확정하는데 중앙회 감사 시 시정사항으로 지적받았다. 자체적으로 자격증을 선정해 포상과 가산점을 주는 제도를 올해 도입했다. 중앙회 차원서 경제사업 관련 자격증 우대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신용사업에는 매뉴얼과 포상도 많은데 경제사업은 가이드북 하나 제대로 없다. 중앙회는 시스템과 규정을 만들어서 한 발 앞서 인력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우리 조합은 내년부터 4급 승진시험 시 경제사업분야에 3년 이상 근무하지 않은 직원은 대상에서 제한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 부서별 목표 달성 시 성과급을 25% 더 주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런 제도가 정착하면 경제사업 근무의욕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유병수 전무=현재 총 63명의 직원 중 신용과 총무기획파트에 13명이 근무하는 등 경제사업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비율이 70% 차지하고 있다. 한우플라자 등 경제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용역직원은 정규직원의 3배 수준이다. 협동조합 여건상 전문 인력을 채용하기 어려워 용역직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용역직원 중 우수한 인재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싶어도 쉽지 않다. 물론 용역직원들은 책임감과 적극성 결여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경제사업 현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전문 인력 육성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다. 시간과 프로그램 모두 부족하다. 전문인력 육성은 최소 10년 이상 걸린다. 중앙회서 인력육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인력풀을 만들어 조합에서 쉽게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단기적으로 좋은 방안이다. 외식사업을 하면서 전문인력 문제로 상당한 벽에 부딪쳤었다. 주방장 등 전문가를 구하려고 해도 쉽지 않고, 컨설팅 하나 제대로 받을 곳이 없었다. 중앙회 차원서 해결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이환길 전무=경제사업 종사자가 180명으로 신용 30명, 지도관리 20명 보다 비중이 높다. 그러나 실질적인 인력 운용면에서는 신용파트가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사업 인력 확보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인력 육성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는 시의적절하다고 판단된다. 현재 경제사업 직원들과 대화하면서 믿고 신뢰하는 조합원이 어느 정도 되는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만큼 전문인력이 부재하고 수준이 낮은 형편이다.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컨설팅을 받는 조합원들이 많은데 그들의 전문성이 조합 직원보다 월등하기보다 지도하는 테크닉이 약간 다를 뿐이라고 생각한다. 조합원 신뢰확보를 위해 직원들의 기술상식을 높여 전문성을 확보토록 해야 한다. 전문지식을 쌓기 위해서는 중앙회는 물론 외부기관에서 교육을 제대로 받아야 한다. 외부전문기관에 위탁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위탁교육 파견으로 발생하는 경제사업 현장의 6개월 정도의 공백을 중앙회가 인력지원 차원서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 현재는 조합마다 사업내용이 신용사업 위주로 가고, 또 신용파트서 근무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생각으로 직원들이 경제사업분야를 내켜하지 않는다. 중앙회가 신설한 마트관리직도 제대로 돼야 한다. 지금은 마트직 시험이 기술직 보다 과목도 많고 어렵다. 신설 당시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당장 우대는 그만두고 시험자체가 어려워 오히려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 제도적 고려가 필요하다. 경제사업에서 오래 근무한 직원 중에서 4급 승진시험 합격자도 적지 않지만 정말 일 열심히 하는 직원들은 시험 준비도 어렵고 합격은 더욱 어렵다. 경제분야에서 오래 근무한 직원들은 승진에서 가점을 줘야 한다. ▲박규한 상임이사=관할지역 중 신안지역만 14개 읍면이 섬으로 돼 있어 경제사업 환경이 힘든 특성을 지니고 있다. 현재 생축장과 위탁사업, 퇴비공장, 축산물 판매장, 동물병원 등 경제사업 비중이 다른 조합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무안군의 경우 축산소득이 전체의 43%를 차지할 정도로 축산세가 강하고 그만큼 경제사업량도 적지 않다. 지금은 쇠고기 이력제, 한우개량, 방역 등이 중요한 시기이다. 그러나 광주와 전남에 개원의와 축협 수의사를 모두 합치면 150명밖에 안 된다. 그중에 대동물 취급 수의사는 40대 이상이 한 명도 없다. 50대도 조합 직원을 포함하면 10여명에 불과하다. 현장 수의인력의 맥이 얼마안가 끓어질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물병원 수의사는 연봉이 적다고 몇 달 이상 근무하지 못하고 떠나고 만다. 기존의 일반직원과 차별해 더 높게 책정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과거 조합에서 수정사를 운용할 때 인건비가 보조됐었다. 수의사를 운용하는 조합에는 축발기금에서 인건비 50%를 보조해야 한다. 또 농협중앙회서 3주간 실시하는 축산컨설턴트 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자격증 소지자는 조합에서 특별 채용할 수 있도록 인사규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이종현 상임이사=조합 구성원들의 전문성은 아주 중요한 사안이다. 축협이 많이 무너진 이유 중 하나가 전문성 부족이라는 분석도 있다. 투자하고 사업을 늘리면서도 이에 대한 시스템과 전문 인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제사업 전문인력 확보는 상당히 시급하다. 신용분야 인력은 상당부분 전문화됐다. 그러나 65%에 해당하는 경제파트 인력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 협동조합에서 제대로 조합원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전문성 확보는 절실하다.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연암축산대학에서 추천을 받아 전문 인력을 채용해왔다. 그러나 축종별로 대학을 나온 조합원들이 늘어나면서 직원들의 지식이 밀리는 경우도 보고 있다. 신용사업에서는 여직원들의 승진율이 높다. 업무를 꼼꼼하게 챙기다보니 책임자도 많이 나온다. 그만큼 신용쪽은 교육프로그램이 잘돼 있다. 반면에 경제분야는 상대적으로 승진에서도 뒤처진다. 중앙회의 경제사업 종사인력들도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순환배치를 하면서 전문 인력이 엉뚱한 사업소에서 근무하는 상황까지 벌어진다. 조합과 중앙회가 연계해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중앙회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자체 인력의 전문성을 살려주는 것과 조합의 전문 인력 육성을 지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의사의 경우 매년 교육을 실시하고 직급과 연봉을 높여 축산현장에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 직종별로 하나하나 매뉴얼을 만들어 협동조합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조합들이 중앙회에 앞서 시도한 제도들도 다 함께 공유하면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이 필요하다. ▲강희탁 본부장=파주연천축협은 2000년도 말 기준으로 신용사업 2천억원, 경제사업 300억원에서 지금은 신용사업 1조2천억원, 경제사업 1천200억원 등 사업 규모가 크게 늘었다. 특히 경제사업은 같은 기간 4배 이상 증가했다. 조합 흡수합병을 거듭하면서 인력부족 현상이 일어나 인근 조합에서 파견을 받아 운용하기도 했다.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농협대학에 인사와 급여제도에 대한 용역을 의뢰해 중앙회와 조합의 제도를 합쳐 도입하고 신규채용으로 인력 부족현상을 해결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 핵심리더의 마인드라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 인사권자의 결심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인력채용 범위는 전국 단위로 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통 60대1, 80대1 수준으로 응시자가 몰리고 있다. 이들이 현재 5급 고참부터 6급까지 탄탄하게 구성돼 있다. 지난해부터 경기지역본부에 필기시험을 의뢰해 20배수를 서류전형 후 필기시험을 통해 3배수로 선발하고 있다. 여기서 통과된 응시생들은 1개월간 조별로 농장실습과 신용사업장, 구매부서 등에서 현장경험을 시키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매주 금요일 부서별 책임자를 강사로 집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신규직원들은 2년 동안 3개월 단위로 순환배치를 통해 적성에 맡는 업무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다. 현재 축산컨설팅 전문 인력을 박사급으로 운용하고 있는데 우대조항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의사나 축산전공 박사들을 대우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해야 전문인력 확보와 육성이 용이할 것이다. ▲심문근 상임이사=중앙회와 조합간, 그리고 도농조합간 인적교류를 활발하게 할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인적교류 비용은 자부담을 원칙으로 하고, 도시조합이나 중앙회가 일정 부분 지원하면 된다. 형식적인 인적교류보다 실질적인 업무를 익히고 노하우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큰 틀에서 중앙회와 조합이 다양하게 사업 경합이 벌어지고 있다. 그래도 신용사업의 경우 많은 제도와 규정으로 중앙회가 어느 정도 전문인력 육성에 기여하고 있지만 경제사업은 전무할 정도이다. 처음 신용사업 시작할 때 중앙회 직원을 파견했듯이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서 중앙회가 인력육성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가장 좋은 제도는 저절로 되게 하는 것이다. 직원들이 스스로 근무하고 싶고, 공부하고 싶은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 5년 내에 신용사업 여건은 급격히 악화될 것이라는 지적이 전문가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협동조합이 지금이라도 제대로 경제사업에 매진해야 하며, 전문인력을 키워야 한다. 앞으로 조합들의 신용점포 신규개설 시 경제사업 비중을 기준으로 허가해야 한다. 또 경제사업 근무연한을 승진규정에 명시해 직원들이 경제사업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해야 한다. ▲강희탁 본부장=경제사업장 종사직원들의 근무시간과 여건은 매우 열악하다. 민간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단기적으로 전문가들이 협동조합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고, 중장기적으로 전문인력을 육성하면서 아웃소싱 등 인적구성을 다양하게 갖춰 나가면 경제사업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심문근 상임이사=잘하는 조합들의 사례도 적극 발굴해야 한다. 중앙회 감사도 사고방지에 초점을 두기보다 경제사업 우수사례를 발굴해 포상도 하고 전국적으로 전파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신용분야에서는 포상도 많다. 상대적으로 경제분야 종사직원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시너지 효과를 못내는 것이 경제사업의 문제다. 어려우니까 직원들도 기피한다. 경제사업 우선주의를 도입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개발해 중점 추진하면 경제사업 활성화는 물론 전문인력 육성도 쉬울 것이다. ▲이환길 전무=신용은 경제사업의 보완개념으로 도입됐지만 지금은 사업의 중심이 됐다. 그만큼 경제사업 전문인력 육성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중앙회도 전문인력 보다 행정인력이 많다. 조합 경제사업 인력을 중앙회에 파견 근무시키는 제도를 본격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이종현 상임이사=우리가 길을 열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조합별 한계는 분명하지만 협동조합이라는 큰 틀에서 협동하면 쉽게 이뤄낼 수 있다. 사업부문간 인력배치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사회=신용사업은 상대적으로 계량화하기 쉽고, 중앙회 사업과 연계도 많이 된다는 점에서 인력 운용 면에 있어 경제사업 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축산농가들이 협동조합에 요구하는 시대적 사명은 경제사업 활성화이다. 또 중앙회나 조합 모두가 경제사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생존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 모든 조합의 경제사업 종사자들이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 활성화에 앞장설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하는 시점이다. 더 늦기 전에 협동조합에 축산분야 경제사업 전문가들이 많아질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기 희망한다. 장시간 토론에 감사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