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개혁 방안 마련을 위한 농협개혁위원회 1차 회의가 지난 9일 열리면서 농협개혁에 첫 시동이 걸렸다. 농협개혁위원회는 이달말까지 지배구조 개편을 비롯한 중앙회장 선거, 조직·인력 구조조정 등 농협 개혁을 위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검토하여 농협개혁위안을 마련하게 된다. 개혁위는 이날 중앙회 인력 감축과 대표이사 등 중앙회 이사와 자회사 임원의 추천제 도입에 대해 논의했다. 또 지역조합장의 선거 방식도 개선, 간선제와 조합이사 호선제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이 제시되는 등 기존의 틀을 깨는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개혁위는 앞으로 1주일에 2회씩 회의를 열어 신속히 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음 2차 회의는 14, 15일 1박2일간 열릴 예정이다. 농협개혁위원회는 모두 11명으로 구성, 김완배 서울대교수와 정학수 농식품부 제1차관이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며, 위원에는 손재범 한농연 사무총장, 이창한 전농 정책위원장, 정재돈 농협연구소 이사장, 윤석원 중앙대 교수, 황의식 농경연 연구위원, 강종만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박재근 농협중앙회 상무,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 최계조 부산대저농협 조합장, 박현출 농식품부 농정국장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정학수 차관은 “중앙회장에 권한이 집중되는데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한 집행간부 지배구조 개선문제에서부터 인적 쇄신과 더불어 구조조정 등 조직 슬림화에 이르기까지 농협 전반에 걸쳐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