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열린 한국양돈연구회 ‘송년의 밤’ 행사<사진>에서 강화순 양돈연구회 부회장(카길애그리퓨리나 이사)은 2009년도 양돈전망 및 경영전략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경기도 분당 소재 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 강화순 부회장은 올해 평균돈가를 지육kg당 4천89원선으로 추정, 내년에는 이보다 2백원 정도 높은 4천2백83원선에 돈가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미국의 경우 계열화업체들의 자금난으로 인해 돼지사육규모가 줄어드는 등 전세계적으로 공급 감소가 예상되는데다 올해 투자를 거의 하지 못했던 국내 양돈장들 역시 노산돈 비율이 높아지면서 질병피해가 크게 개선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년도 돼지도축두수는 올해보다 소폭 늘어나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오는 22일부터 의무화되는 돼지고기 음식점 원산지표시제와 함께 돼지고기가 불황에 강하다는 점, 그리고 높은 환율로 인해 돼지고기 수입이 내년에도 수월치만은 않을 것이란 점도 이를 뒷받침하는 배경으로 풀이했다. 특히 국제곡물가격과 해상운임비용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만큼 환율만 안정될 경우 내년 2~3월부터는 사료가격 인하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화순 부회장은 “어떤 형태로든 생산성만 높일수 있다면 내년은 양돈농가들이 수익을 높일수 있는 좋은 시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돈가나 사료값 등에 ‘일희일비’ 하는것은 오히려 바람직 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높은 돈가가 지속될 경우 항생제 잔류문제 등 돼지고기 소비에 악영향을 미칠 문제점들이 언론을 통해 도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 “무엇보다 안전한 고품질의 돈육생산에 특히 더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