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은 꾸준히 향상시키고 가격은 저렴하게 조합원 유량·유질 크게 개선 “실질적 도움” 사료가격 폭등으로 축산물 생산비가 가중되는 가운데 낙농단체가 사료비를 한 달 사이 kg당 25원을 인하하여 관련목장경영에 도움을 주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천낙농영농조합(대표 서동필)은 구랍 23일 이천시 모가면 어농리 121번지 TMR공장 신축건물 2층 강당에서 100여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2008년도 사업계획 123억7천8만원 보다 58% 증가한 2009년 수지예산안 196억210만원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 돋보인 것은 현재 생산하고 있는 TMR사료 6종 공히 kg당 12월 1일 3원씩 내린데 이어 이날 22원을 추가로 인하하여 한 달도 되지 않아 두 차례에 걸쳐 25원이나 내린 점이다. 그 인하폭은 이천낙농영농조합의 월평균 TMR사료 생산량 4천톤에 비춰볼 때 연간 12억원에 달한다. 더욱이 이 영농조합에서 생산하는 TMR사료의 품질과 가격은 여느 TMR사료에 비하여 월등히 우수했던 상황에서 또다시 인하한 것이어서 획기적이다. 이처럼 품질을 꾸준히 향상시키면서 가격을 낮추는 이천낙농영농조합의 사업방침을 두고, 대다수 낙농전문가들은 조합원이 출자한 단체이니만큼 가능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면서도 서동필 대표를 주축으로 한 새로운 집행부의 강력한 리더십과 그를 추종하는 이천낙농조합의 조합원이 일심동체가 되어 있어 일반 회사에서는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일이라는 견해가 낙농전문가들 사이 지배적이다. 예를 들면 이 조합에서 생산하는 ‘완T3호’사료가격의 경우 kg당 340원이였던 것이 12월 1일 3원에 이어 23일 22원을 또 내려 315원에 조합원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 가격은 일부 TMR공장에서 판매하는 TMR착유사료가격 kg당 350원~370원에 비춰보면 kg당 약 45원이나 저렴하여 그만큼 이용농가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셈이다. 이천낙농영농조합이 품질을 향상시키는 동시 가격을 연이어 내릴 수 있는 이유는 사료색깔이 다소 검어지더라도 TDN(가소화양분총량)등이 크게 변화하지 않는 범위에서 저렴한 사료원료를 매입하거나 부존자원을 적극 활용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천낙농영농조합의 진취적인 경영은 곧 TMR사료를 이용하는 조합원농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연결된다. 조합원 젖소의 두당 평균 1일 유량과 체세포수(괄호안)는 2004년 12월 28.2kg(24만4천)에서 2005년 12월 29.1kg(21만7천), 2006년 12월 30.3kg(18만6천), 2007년 12월 30.7kg(18만9천), 2008년 6월 32.0kg(19만7천)으로 증가하고, 유질도 우수하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이천낙농영농조합의 향후 계획목표와 전 조합원이 그 목표 달성을 위해 단합해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2008년 12월 현재 각각 100명과 4천톤인 조합원과 월평균 사료생산량은 2011년 200명과 8천톤으로 각각 2배로 늘려 잡은 것도 무리가 아니라는 것이 대다수 조합원들의 공통된 견해다. 또 조합원경영규모를 1천150kg인 하루 평균 납유량을 1천600kg으로 늘리고, 두당평균 산유량은 하루 평균 35kg으로 3kg 끌어 올릴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서동필 대표는 “2008년 한해는 낙농가와 조합 모두 어려운 시기였지만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TMR사료가격을 큰 폭으로 인하했다”고 말하고 “조합원 1명이 2009년 상반기까지 1농가 이상을 권유하여 물량극대화를 이룬다면 조합원에게 공급될 사료 가격은 지금보다도 더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동필 대표는 이어 “새해에도 국내 최고 품질의 사료를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하여 조합원에게 공급함으로써 경영합리화를 통한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토록 전 조합원은 중지를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모름지기 이천낙농영농조합이 2009년 계획목표에서 2011년 계획목표까지 설정하여 강력히 추진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사료비 절감으로 안정된 낙농과 단합하는 조합원, 발전하는 조합을 구현하는데 있다. 따라서 전 조합원은 보다 품질이 우수한 TMR사료를 생산하고 이용하는데 적극 동참하여 목장 경영개선과 국내낙농산업발전에 이바지 하는 일원이 되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