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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조합원 실익향상 중점’ 사업 의지 엿보여

서울우유협동조합 3차 임시총회…2009년도 수지예산안 중점 논의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 서울우유가 올해 추진해 나갈 사업규모는 약 1조5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사진은 구랍30일 열린 서울우유 총회 모습.
올 살림살이 전년대비 21% 증가 1조5천24억원 달할 듯
우유 매출액 120% 상향 조정…신용·구매사업도 확대
경영개선·자재 구입·목장 HACCP 지원비 등도 늘어나

서울우유 올해 살림살이가 전년 사업규모 보다 21% 증가한 약 1조5천2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많은 조합원은 올해는 조합이 조합원과 국내 낙농발전을 위해 보다 확실한 사업을 입안하고, 강력히 추진해 줄 것을 요망하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조흥원)은 구랍 30일 본 조합 대강당에서 대의원 등 관련인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도 제3회 임시총회를 열고 2009년도 수지예산안을 중점 논의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안건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집행부가 동의·재청 의사도 제대로 묻지 않은 채 처리하려는 것은 부당하다는 등 일부 대의원들의 강한 주장에 부딪힌 나머지 수지예산안은 제대로 검토되지도 못하고 정회됐다.
따라서 서울우유 집행부가 이번 총회에 상정한 ‘2009년도 사업계획서’는 오는 15일 속개될 총회서 심의해야 하겠지만 사업계획안 가운데 몇몇 사업안은 조합발전과 조합원 이익을 위한 의지가 엿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우유판매계획을 들 수 있다. 하루 평균 200ml들이 기준 802만1천개로 전년계획목표물량에 비하면 94.6%로 저조하지만 추정실적 보다는 1.3%로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른 제품매출액은 1조3천160억원으로 전년대비 119.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특히 신용수익규모는 492억원으로 전년계획대비 133.1%, 구매사업 수익규모는 1천302억원으로 전년계획대비 133.6%로 향상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전 당기순이익은 120억원으로 계획목표대비 120.0%로, 집유량은 낙농진흥회 구입량 1일 평균 30톤을 포함하여 1천981톤·연간 72만2천934톤으로 의결될 공산이 크다.
또한 2009년도 목장HACCP 지원금과 낙농구조개선금은 전년대비 99.7% 수준인 142억3천만원·197억6천600만원 수준으로, 조사료구입준비금과 환경개선지원금은 전년도와 똑같은 37억원과 20억원으로 각각 설정했다.
목장경영개선지원금은 396억9천800만원으로 늘어난다. 영농자재지원비는 목장HACCP 인증지원비 1억2천500만원과 착유위생물품지원비 6천900만원을 포함하여 2억9천400만원으로 전년 1억원보다 2.94배 늘리기로 했다.
바이러스성 설사병 검사지원비를 포함한 방역진료비도 4억6천600만원을, 광고선전비도 308억원으로 전년 집행실적 대비 150.7% 늘리기로 했다.
이와 관련, 서울우유 한 대의원은 “광고선전비는 지난해도 계획목표를 305억원으로 설정해 놓고도 억지로 흑자결산을 짜 맞추기 위해 204억원을 집행하고 101억원을 활용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올해도 조합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환차손실 등 뜻하지 않는 변수가 작용하여 수익이 나지 않을 경우 광고선전비를 삭감하여 집행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대의원은 “국내 낙농산업의 맏형을 자부하면서 매일유업·남양유업 등 경쟁사에 비해 30~40% 수준에 불과한 광고선전비를 집행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꼬집고 “특히 그런 광고선전비 마저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함에 따라 우유와 유제품판매 부진을 낳음은 물론 국내 우유와 유제품의 만성적체요인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무튼 서울우유 총회 구성원인 대의원들은 수지예산안을 세우고 결산안을 점검하는데 있어 이 나라 낙농산업을 이끌고 있는 맏형임을 항시 염두에 두고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올해 ‘고객중심경영을 통한 경영성과 달성’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은 집행부는 총회에서 앞으로 의결될 수지예산안에 관해서는 바르게 집행하여 조합원의 의사를 적극 존중할 것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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