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축개량협회 종돈수출협의회(회장 장성훈·금보육종 대표)와 본지 공동으로 지난 8일 열린 ‘종돈수출 활성화 대책 모색을 위한 간담회’<사진>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서울 서초동 소재 축산회관 소회의실에서 가진 이날 간담회에서 장성훈 종돈수출협의회장은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수년간 전개해온 해외수출 프로모션 성과를 설명하면서 “사실상 종돈 수출 초창기인 만큼 똑같은 능력의 돼지를 수출하더라도 현지 농장 시설이나 사양관리 수준에 따라 그 한국산 종돈에 대한 평가는 현저히 달라질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제, “지난해 이뤄진 태국수출 역시 선적에서부터 현지 농장 입식 때까지 우리측 관계자의 동행 관리를 통해 큰 문제 없이 진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윤식 종개협 종돈개량 부장도 “지난해 말 필리핀 시장개척 활동 당시 현지 양돈인들 사이에 한국산종돈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확산돼 있음을 확인했다”며 “수출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 종돈의 이동이나 입식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데 따른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간담회 참석자들은 종돈수출실적도 중요하지만 초창기 한국산종돈에 대한 현지업계의 신뢰도 제고 대책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는데 공감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김도순 사무관은 “입식농장에 대한 서비스 제공과 점검이 이뤄져야 문제 발생시 책임소재를 가림으로써 현지인들의 오해나 편견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성훈 회장은 이에대해 “수출대상 농장을 사전에 선정, 입식후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후속관리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박봉균 교수는 “우리는 동남아 지역에 비해 기술면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종돈수출과 함께 기술전수도 이뤄진다면 자연히 확고한 종돈수출 기반도 기대할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