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백억 시장 놓고 ‘한판 승부’예고 써코바이러스 백신 시장이 업체간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국내 5대 메이커의 자가조직 백신과 베링거인겔하임의 일반백신이 양분하고 있는 써코바이러스 백신 시장에 국내외 주요 백신메이커들이 야심차게 준비해 온 제품들이 곧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국내 동물약품 업체인 코미팜과 다국적 기업인 메리알은 각각 지난달과 이달 써코바이러스 백신과 관련해서 최종 기술검토 자료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측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검토 기간이 최대 60일 걸리는 만큼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3월초에는 품목허가 여부가 결정나게 된다. 이들 두 업체는 충분한 시험결과를 제출했기 때문에 별 문제없이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검정과 수입절차 기간을 감안해도 오는 3월 경에는 시장에서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두 업체 외에 중앙백신연구소, 대성미생물연구소, 인터베트-쉐링푸라우도 이미 지난해 허가신청을 했고 현재는 서류보완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들 역시 3~4월 쯤 최종 기술검토 자료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올 상반기안에 써코바이러스 백신 시장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일반백신과 조직백신, 모돈접종과 자돈접종, 국내 업체와 다국적 기업, 그리고 원샷접종과 투샷접종 등 다양한 경쟁구도가 그려지게 된다. 여기에다 시장규모가 연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업체간 불꽃튀는 시장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