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친화형 유통체계를 구축해 국내산 축산물 소비시장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특히 축산물 마케팅 역량을 발휘해 소비처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고 직거래 시스템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해 말 취임한 김명기 농협중앙회 상무(축산유통담당)는 “조합원들이 생산한 축산물을 제대로 팔아줄 수 있도록 역동적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후선부서부터 말과 문서 보다 몸과 머리로 현장감을 갖추고 직접 일하는 조직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축산물 안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시모와 함께 계통판매장 934개소에 대한 한우고기 유전자 인증사업을 추진하고 이력추적제 등 사육단계의 사업추진체계 표준화로 운용효율성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축산물 공판장에 대한 기능확대와 운영활성화도 추진하겠다”는 김 상무는 “공판장 가공 유통시설 확충을 위해 2011년까지 428억원을 투입하고 환경개선을 통해 공판장 이미지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한우공동브랜드 사업육성을 통한 고급육의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구축하고 서민들이 수입육을 대체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육우대표브랜드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군납사업 활성화를 위해 중앙회와 조합이 역할을 분담해 효율적인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명기(56) 상무는 강원 횡성 출신으로 횡성고와 방송통신대를 나와 강원대(원)에서 농업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69년 농협에 입사해 양구군지부장과 총무부장, 강원지역본부장을 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