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같은 훈련 ‘실감나’ ‘예방이 최선’ 의식 고취 따르릉. 강릉시 축산과에 구제역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강릉시청은 즉각 초동방역 태세를 갖추고, 방역요원을 출동시켰다. 지난 4일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한우사육단지. 여기에서는 시청, 축협, 방역본부, 위생시험소, 보건소, 검역원 등이 함께 구제역 발생을 가상해 합동훈련을 가졌다. 훈련이지만, 실제 못지 않게 사뭇 진지했다. 특히 방역주체별로 역할을 분담,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해냈다. 강릉시는 신고접수 후 보고를 거쳐 현장 출입통제를 지시했다. 주문진읍은 현장 출입통제에 들어갔고, 방역팀은 소독을 했다. 가축위생시험연구소는 가검물 수거 및 질병을 의뢰했다. 교육내용 또한 △악성가축질병 발생시 신고 요령 △발생축의 신속한 살처분 매몰 및 이동제한 △상황실 및 통제초소 운영 요령 △효율적인 축사 소독실시 방법 등으로 알차게 꾸렸다. 이번 훈련은 최근 인접국가인 중국, 베트남, 대만 등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의식을 고취시키고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김득수 강릉시 축산과장은 “강릉시는 컬링선수권, 축구대회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해외악성 전염병을 막고, 청정 강원의 이미지를 드높이자”고 독려했다. 최염순 검역원 동물보호과장은 “무엇보다 철저한 방역으로 질병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만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이번 훈련이 구제역 예방에 큰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