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생산자단체 실태조사, 제주도 무창 1백52시간 불과 양돈장의 난방용 기구 사용시간이 지역에 따라 최고 3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림수산식품부와 축산과학원, 농협, 대한양돈협회 공동으로 최근 실시한 양돈장 사육형태별 유류사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정부의 면세유류 공급기준 설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난방용 유류소비량이 가장 많은 곳은 강원지역인 것으로 확인됐다. 열풍기의 일일 사용시간과 연간사용일수를 감안할 때 무창돈사는 평균 4백20시간, 개방은 5백46시간 동안 각각 난방용 유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열풍기(용량 12만kcal 기준)의 연료소비량을 시간당 16리터로 가정하면 강원지역 모돈 1백두 규모의 일괄사육농장의 경우 무창돈사에서는 연간 6천7백20리터, 개방돈사에서는 8천7백36리터가 각각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제주지역의 연간 유류사용시간(연간 연료소요량)은 무창돈사가 1백52시간(2천3백20리터), 개방돈사는 1백98시간(3천16리터)으로 각각 조사돼 강원지역의 1/3수준에 불과했다. 이밖에 중부지역(경기, 충북, 충남, 전북, 경북)의 경우 무창돈사의 유류사용시간이 3백시간(4천8백리터), 개방돈사는 3백90시간(6천2백40리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지역(전남, 경남)은 무창돈사가 2백14시간(3천4백28리터), 개방돈사 2백78시간(4천4백56리터)를 각각 기록했다. 이와관련 축산과학원 박준철 박사는 “난방용 유류소요량은 돈사별 가온여부와 돈사구조, 단열방법 및 가온형태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따라서 이번 조사 결과는 중간정도 수준의 농장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인 만큼 절대적인 기준이라고는 할수 없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