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산 7천평 부지에 초현대식 설비…30년 축산공간, 도시민 쉼터로 낙농지도자이면서 종축개량 전문가가 낙농학과 축산학을 각각 전공한 두 아들에게 꼼꼼하게 대물림을 전수하면서 내달에는 승마타운을 개장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충북 청원군 낭성면 지산리 420-2번지 태산목장(대표 곽한무·57세)이 바로 그 현장이다. 곽한무 대표는 반려자인 윤영순 여사(54세)와 함께 1981년 해발 526.5m 先頭山 북동 방향 4만2천평을 구입하고, 이듬해부터 산야개발에 나섰다. 특히 한남금북정맥 중간지점에 위치한 先頭山은 경사도가 약40°로 가파른데다 돌과 잡목들로 우거져 있어 30여년 전만하더라도 인근 마을 사람들마저 고개를 저었던 이름이 없는 산에 불과했다. 이처럼 버려졌던 황무지를 곽한무ㆍ윤영순 夫婦가 4반세기에 걸쳐 옥토로 일구고, 국민 보건향상을 위한 양질의 원유생산기지로 만들었다. 최근에는 현대인의 건강과 휴식을 제공하는 승마타운을 건설하여 앞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곽한무·윤영순 夫婦는 “1982년 젖소 3두를 입식했는데 매년 늘어나는 젖소에게 줄 조사료의 자급과 생산비를 절감하는 차원에서 비탈진 先頭山을 개간했다”고 말한다. 그렇듯 先頭山 북동방향 3부 능선에서부터 7부 능선은 사료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공간은 적게는 200평에서 크게는 3천평 정도의 계단식 밭을 12개나 만들었다. 그 사이에 길도 뚫어서 파종과 수확을 용이하게 하여 개간한 사료작물포는 대략 2만3천평에 달한다. 따라서 최근 젖소 120두를 기르면서 양질의 원유 1천100kg을 낙농진흥회로 납유하는데 생산비는 아주 크게 절감되고 있다고 곽 대표는 귀띔했다. 특히 곽한무·윤영순 夫婦는 최근 도시민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태산승마타운 건설에 여념이 없다. 목장 바로 옆에 위치한 승마타운은 2007년 정부시책에 의거하여 부지 7천평 위에 H빔 2층 940평 규모 초현대식으로 16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했다. 승마타운 본관에 들어서면 프론트 옆에 승마장 이용시 상호간 예의를 준수하고, 질서유지에 노력할 것 등 10개항의 안전수칙이 있으며 그 왼쪽으로 깔끔한 화장실부터 7~8명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넓은 기숙사와 식당이 있다. 그 끝에는 세미나실로 실내승마장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하여 초급자 교육생의 편의를 돕도록 했다. 또 프론트 오른쪽은 가족단위 숙식이 가능한 룸 2개와 사무실을 겸한 승마용품판매장이 있다. 사무실을 끼고 안으로 돌아서면 눈비가 오거나 야간에도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500평 규모 실내승마장이 있는데 500kw 전구 55개가 훤하게 밝혀준다. 그 옆에는 명마 13두가 숙식하는 마방과 조사료창고가 있으며, 승마훈련을 시키는 라운드머신이 있다. 본관 앞에는 실외승마장 2천200평이 있는데 3면이 확 트여져 있어 쾌속감을 더해준다. 1년 이상 숙련자는 야외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先頭山 7~9부 능선 3km를 휘돌아 올 수 있도록 도로를 새로 놓았다. 그 도로는 30~50년생 나무와 나무 사이로 놓여있어 신록의 계절 5월부터는 싱그러운 산소를 한껏 마시고 승마를 즐길 수 있다. 승마는 유산소운동으로 칼로리가 많이 소모되며 지방분해가 용이하여 비만과 다이어트를 하는데 뛰어나며 자세교정과 장운동·스트레스 해소에 더 없다는 것이 승마 관계자들의 말이다. 곽 대표는 “30년 동안 축산업에 몸담고 있으면서 일궈온 공간을 앞으로 도시민들이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한무·윤영순 夫婦는 태산승마타운을 내달에 개장키로 하고 청주시 관내 유치원·초·중·고·대학 등 교육시설과 변호사·의사 등 저명한 인사들에게 팸플릿을 전달하는데 여념이 없다. 이제는 그 작업을 연암축산대학 축산과를 졸업한 큰아들(오영·29세)과 국립 한국농업전문학교 낙농학과를 졸업한 작은아들(수영·27세)이 대물림 수업을 받으면서 적극적으로 돕고 있어 요즘 이들 夫婦의 얼굴은 봄 햇살처럼 따스하고 눈부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