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와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는 지난 13일 서울 농협중앙회 앞에서 3천여명의 농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개혁 촉구를 위한 전국농민대회’를 가졌다. 이날 한농연과 한여농은 농협개혁을 위한 5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요구사항은 ▲맥킨지 보고서 관련 최종 책임자 즉각 파면 ▲경제·판매사업 중심의 농협중앙회 신경분리 조기 시행 ▲농협 부실화 책임자 처벌 및 혁신방안 마련 ▲농기자재 취급수수료 및 판매장려금 조합원에게 환원 ▲조합의 민주적인 운영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농협법 즉각 개정 등이다. 이날 강우현 한농연 회장은 “농협개혁은 농업과 농민의 총체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이라며 “지금은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농협개혁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이날 집회에서 농협 개혁을 촉구하는 혈서를 작성하고 농협법 개정 조기 국회 처리와 경제사업연합회 중심의 신경분리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금융지주회사 중심의 자본 배분을 통해 은행 및 금융 관련 자회사만 살려내겠다는 의도를 노골화하는 맥킨지 보고서를 공식 발표하는 등 농협 임직원들은 기득권 수호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농협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운동과 투쟁을 펼칠 것을 결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