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을 재배한 배지를 퇴비로 나가는 것이 아까워 소 사육농가에게 권유했더니 아주 좋은 사료라면서 칭찬이 대단합니다.”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죽정리 산90번지에서 30년 동안 버섯을 재배하면서 차남에게 대물림을 하고 있는 금강산영농조합법인 김동수 대표(58세)는 “버섯을 재배할 때 면실피와 대두박 등을 이용하는데 버섯을 따고 나면 그 배지는 숙성되어 기호성은 물론 영양학적 측면에서도 아주 우수하다”고 말하고 “따라서 퇴비로 활용하던 것을 인근의 소 사육농가에게 권유했더니 아주 좋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금강산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되는 버섯은 하루 평균 600kg으로 배지물량 역시 1.5톤 내외에 달하는 반면 이를 희망하는 농가는 인근에 많지만 그 규모가 영세하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판매처가 여러 곳으로 분산되다 보니 본연의 버섯재배에 다소 영향이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말이다. “어느 특정한 한곳에서 버섯배지의 사료성분과 경제성 등을 충분히 검토하여 이용할 경우 상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김 대표는 국립 한국농업대학 특용작물학과를 졸업한 차남(대근ㆍ28세)에게 최근 대물림을 하는데 여념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