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선진화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지난 23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이날 첫 모임을 갖고,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정재돈 국민포럼대표를 공동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앞으로 위원회에서는 농어업계와 정부가 함께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적인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고 대통합 실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번에 이런 위원회를 운영하게 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농어업 선진화란 농어촌을 살리는 길이 나라도 살리는 길이며, 농어업 선진화가 정부 보조를 없애는 것으로 오해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과 농어업인 단체와 대통합을 통해 큰 차원에서 추진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 이에 따라 위원회는 총 68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이중 농어업인단체 16명, 농어업인 및 업계 16명, 학계 10명, 언론·법조계 4명, 재계 5명, 시민단체 8명 등이다. 이 위원회는 미래성장동력, 소득안정·삶의 질 향상, 경쟁력 강화, 거버넌스 선진화, 수산 선진화의 5개 분과위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오는 6월말까지 농어업 선진화 방안을 도출, 대통합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되, 경우에 따라서는 올 연말까지도 가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 공동위원장인 장태평장관과 정재돈 국민포럼대표는 “현재의 위기극복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재밌고 신나는 위원회가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은 “앞으로 위원회 활동에서 축산분야가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요구하자 장 장관은 축산분야를 별도로 구분하지는 않았지만 축산분야의 비중이 큰 만큼 비중있게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