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적 젖소 유방청결 전용 물티슈 ‘누비라’ 탄생도 도와 지난 4반세기동안 낙농을 천직으로 여기고 젖소개량에 심혈을 기울인 낙농지도자가 낙농을 전공한 아들에게 대물림을 하면서 이 달부터는 목장요구르트까지 생산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남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 산89-1번지 장현목장 김원동 대표(58세)는 1984년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장현리 산야에 우사와 창고를 짓고 젖소 5두를 입식하면서 낙농가가 되었다. 대지 2만1천평 가운데 늘어나는 젖소와 농기구·약품 등을 비치할 우사와 창고 530평을 초입에 건립했다. 그 옆에는 초지 1만500평을, 그 뒤로는 사료·작물을 재배하는 밭 8천평을 각각 개간하여 양질의 조사료를 수확하고 있다. 그런데도 젖소 사육두수가 4월 현재 120두로 부족한 조사료는 구입에 의존한다. 착유우 46두가 지난주 생산하여 빙그레유업으로 낸 원유는 하루 평균 1만4천670kg다. 체세포수 4만·유지율 3.9%로 수취가격은 원유kg당 859원이다. 김원동 대표는 “면실이 비싸더라도 젖소에게 주면 유지율이 금방 올라 간다”면서 “면실을 지난주부터 다시 급여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유지율은 조만간 4.1%까지 올라 수취가격도 kg당 872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이처럼 김원동 대표는 젖소를 사육하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장·단기적으로 목장 수익에 연결되어 목장경영에 도움을 주는지를 경험을 통해 터득했다. 그만이 터득한 노하우는 몸과 마음 구석구석에 배어있다. 예를 들면 착유수건을 삶아 사용했던 김원동 대표는 몇 년 전 식당용 물수건을 이용했더니 위생적이고 노동력도 절감되어 그 물수건 전문 생산업체인 삼주실업에 의뢰하여 보다 위생적이고 편리하며 경제적인 젖소 유방청결 전용 물티슈 ‘누비라’를 탄생하도록 했다고 귀띔했다. “유방피부시험에 의하여 검증된 안전성이 매우 높은 물티슈로 우수한 살균효과가 있어 체세포와 세균수를 크게 감소시켜 준다”고 말한 김원동 대표는 “물도 사용할 필요가 없어 오수 발생률을 낮춰준다”고 강조했다. 김원동 대표의 영원한 반려자 권연희여사(58세)는 낙농업을 택한 것을 잘했다는 생각을 최근에는 종종 갖는다 한다. 왜냐하면 5대째 조상을 돌보는 종손인데 몇 년 전 부터는 그의 아들(준현·28세)이 장현리를 지키겠다면서 목장일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목장은 제가 태어난 이듬해 시작했는데 대를 물려받는 것이 꿈이었는데 최근 그 꿈을 실현키 위해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밝힌 준현(28세)군은 2002년 연암축산대학 낙농학과를 졸업했다. 지난해는 공주대학교 축산학과에 편입, 현재 4학년인데 학교에서 배운 학문을 목장에 접목시켜 생산비 절감에 나서고 있다. 김원동 대표는 20년전 한국종축개량협회에 회원으로 가입, 젖소 등록·심사·검정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국낙농경영인회 부회장·종축개량검정중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보령검정회장직을 수행하면서 회원농가가 기르는 젖소의 능력과 체형향상에도 이바지하고 있는 그는 지난달 보령시농업기술센터로부터 유가공사업 목장으로 선정되어 이달 하순 요구르트 시제품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