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물품계류장 등 철통방역…PRRS 음성 ‘공인’ 모든 것이 달라졌다. 농장의 ‘양’적,‘질’적 수준은 물론 대내외적인 평가와 위상에 이르기까지. 오늘의 금보육종(대표 장성훈)은 불과 2년여전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해도 무리가 아닐듯 하다. 말그대로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환골탈태’가 이뤄진 것이다. 그 출발은 지난 2007년 6월 오픈한 강원 GGP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금보육종은 GGP와 GP핵돈군의 분리를 통해, 종돈 시장에 큰 변화를 시도했던 것. 그 결과 처음에는 160두의 도입돈이 전부였던 금보육종의 강원GGP의 경우 요크셔 180두, 두록 100두, 랜드레이스 20두 총 모돈수 300두 규모의 일괄 중견 GGP로 성장했다. 요크셔는 전국 종돈장과 개인농장을 대상으로 매월 예약 분양이 이뤄지고 있으며 두록 웅돈의 경우 최고 품질을 요구하는 유전자 센터들의 예약주문이 밀리면서 적기 공급이 어려울 정도로 품질까지 인정받고 있다. PRRS음성 순종돈 분양 및 유지 농장, 정부의 종돈개량 네트워크 사업 참여 종돈장 등 금보육종에게 부여된 ‘닉네임’ 들은 이러한 평가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아닐수 없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의 정부 인증 우수종돈장에 포함, 다시한번 그 명성을 공인받기도 했다. 우수종돈장 선정을 위한 종합평가항목에는 모돈 대비 자돈등기, 검정두수 등 모돈의 회전이 1년이 채 되지 않는 강원GGP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항목이 적지 않았기에 그 의미는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결국 어떠한 어려움속에도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는 장성훈 대표의 ‘품질제일주의’ 가 오늘날 금보육종의 존재를 가능케 한 배경이 된 것이다. 생산성적이나 분양 성적 보다는 농장 청정화를 위한 철통 방역이 최우선시 되고 있다는 점도 장성훈 대표의 이러한 의지를 엿볼수 있는 부분. 강원GGP의 경우 외부의 질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두개의 물품계류장을 운영하고 있다. 비용부담에도 불구, 강원GGP만을 위한 사료 전용차량은 기본이다. 강원GGP에 출입하는 사람은 농장내 전담직원외 장성훈 대표와 육종담당자 밖에 없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 그나마 장 대표와 육종담당자는 외부 농장 방문을 일절 금하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 농장외부 숙소에서 1박 후 농장내로 출입을 하고 있다. 종돈장에 의무화된 연간 4회의 질병검사외에 네트워크사업 관련 질병검사 4회 등 정기 혈청검사만 8회를 실시하고 있다. 분양돈에 대한 혈청검사 요구시엔 하차 전 농장에서 직접 채혈토록 하고 있는 것은 질병에 대한 금보육종의 자신감을 반영하고 있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우수유전자 확보에 집착해온 점도 단시간내에 눈부신 성장을 일궈내는 원동력이 됐다. 실제로 금보육종의 요크셔는 캐나다 제너수스사에서 수입한 원종돈으로 초산부터 총산자수가 월등히 우수할 뿐 만 아니라 산차가 거듭될수록 산자수가 많은 특징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왈도품종인 두록의 경우 우수한 체형과 함께 냉도체 등급판정시 육질 등급이 우수, 하이마블링의 고급육 생산에 유리하다는게 금보측의 설명.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금보육종은 해외시장 개척에 착수, 빠르면 올 하반기에 러시아에 대한 종돈 수출도 실현될 전망이다. 하지만 금보육종의 변신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치악산 금돈 명품화 사업에 나서며 금돈 직영매장 10개소 확장과 2차 육가공 사업 진출까지 바라보고 있는 금보육종 장성훈 대표는 “앞으로 GP농장 신설로 4,000두 규모까지 외형을 확대, 대한민국 종돈 시장의 10%를 점유 하는 게 목표”라며 “3백두 규모의 두록 전문농장 및 금보유전자센터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