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용도·장소따라 적합한 제품선택 주문 파리나 모기를 잡을 목적으로 살충제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동물용의약외품’ 또는 ‘의약외품’ 등 정식허가 제품인지를 확인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동물약품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년사이 허가받지 않은 채 유통되는 불법 무허가 살충제가 부쩍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가를 무기로 무허가 살충제가 난립하면서 정식허가 제품이 설자리를 잃었다는 영업사원들의 볼멘 목소리도 들린다. 전문가들은 무허가 제품의 경우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받지 않았기 때문에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자칫 돈만 낭비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쓰지 말아야 할 성분을 함유, 인체라든가 환경에 치명적인 손실을 안길 수 있다고 말한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 소비자피해 보상이 어려운 것도 염려되는 부분. 정식제품 여부를 확인하는 것 외에도 사용목적과 장소에 맞는 살충제 선택도 주문된다. 예를 들어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한다면 유인제와 끈끈이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 한 수의사는 “살충제를 과다사용할 경우 해충들의 내성만 키울 수 있다. 2~3주 간격으로 성분을 달리해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