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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조사대상 24%만 정액주입병 보관고 소독

일선 현장 정액 방역관리 실태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임신진단기 소독, 물티슈로 불순물 제거 수준
문운경 박사, PRRS·PCV2 전파위험요소 관리 현황 조사

문운경 박사에 따르면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진 이번 조사대상 농가의 절반가량이 돼지AI센터에서 정액을 구입, 인공수정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들 AI센터의 정액이 생산제조과정에서 PRRS나 PCV2에 오염될 경우 동일생활권을 벗어나 원거리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동일생활권내에서도 특정AI센터의 정액이 오염된다면 동일계열의 정액이 공급된 양돈장을 중심으로 감염지역이 클러스터를 형성해 나가며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지적이다.
이번조사에서는 또 감염정액 외에 정액 채취과정에서 접촉 오염 가능성이 큰 정액주입병 소독을 실시하는 농가가 조사대상의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회용 정액주입병의 경우 용기외부에 대한 병원체 오염방지 소독 여부를 포함한 것이다.
휴대용 정액보관고 역시 소독이 이뤄지고 있는 비율은 30%를 넘지 못했다.
다만 사육규모가 클수록 정액이나 보관고 소독을 실시하는 비율이 높았다는게 문박사의 설명이다.

■임신진단시 방역조치 허술
돼지임신진단과정에서의 질병유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분석이 이뤄졌다.
우선 이번 조사에서는 양돈장 출입 임신진단자들의 생활권을 파악한 결과 절반정도가 비생활권인 원거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직접돼지와 접촉하는 임신진단자가 충분한 방역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질병을 유입시키거나 원거리에 있는 비감염농장에 전파시킬수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임신진단자의 농장방문시 예정일에 타농장을 거치지 않고 맨처음 자기농장을 방문토록 요청한 경우가 18%에 불과한 반면 이를 개의치 않는 농장은 40%에 달했다. 주목할 것은 4천두 이상 규모의 경우 조사대상 농가 모두가 첫 번째 방문을 요청하고 있다는 점이다.
문운경 박사는 고위험요소라고 할수 있는 이들 임신진단자들 자체도 방역관리에 허점을 드러내는 사례도 일부 발견됐다고 밝혔다.
우선 1회용 방역복 및 방역화 착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방역복을 착용하는 농가가 67%에 달했으나 나머지 33%는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방역화 역시 58%가 착용하고 있음을 밝혔으나 미응답자가 42%에 달했다.
그러나 농장방문시 사용했던 모자나 핸드폰 등 각종 개인물품에 대한 소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하루에 여러곳을 거치는 과정에서 고가의 1회용 방역복을 반복해서 사용하고 사례도 있다는게 문박사의 지적. 여기에 임신진단과정에서 진단자의 머리와 모돈의 복부가 접촉될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염된 모자를 지속적으로 착용하는 사례도 종종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임신진단기 소독도 미흡
한편 돼지와 직접 접촉, PRRS나 PCV2 전파 위험가능성이 높은 임신진단기의 사용 전후 소독 여부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가운데 47%의 농가가 소독전에, 49%의 농가는 소독후에 각각 소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이번 조사대상 농가 가운데 상당수가 알콜스폰지나 스프레이가 아닌 물티슈 등을 이용해 오염물질을 제거, 병원체를 충분히 제거할 정도로 완전한 소독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문운경 박사는 이날 세미나에서 “조사 대상 농가나 AI센터 등이 무작위로 선정된데다 이번 결과가 우리나라의 절대적인 추세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일부 양돈현장에서 무심코 지나칠수 있는 정액이나 임신진단시 방역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짐작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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