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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돈분뇨 보일러 시대 개막 ‘눈앞’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관련업체 출시 서둘러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수분조절·냄새 해결…분뇨처리·자원화 동시만족

돈분뇨를 연료로 하는 보일러 시대가 곧 열릴 전망이다.
‘저탄소 녹생성장’ 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편승,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관련업체들이 돈분뇨 보일러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농림기술관리센터(ARPC) 연구사업자로 선정, 건국대학교 오인환 교수와 공동으로 돈분뇨 연료화 연구에 나서온 (주)이레 탁동수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돈분뇨 연료화와 보일러 가동 기술이 상당부분 진척됐다”며 “연구사업 마지막해인 내년중에는 펠렛화에서부터 보일러까지 모든 시스템의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높은 열량을 기대할 수 있음에도 불구, 90%에 달하는 수분함량 조절 및 이에따른 경제성 확보, 그리고 배기가스와 냄새 등 돈분뇨 연료화의 걸림돌이 돼 왔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이뤄졌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년전에 이미 펠렛제조기 특허를 획득한 금강산업의 경우 펠렛의 기화과정을 거쳐 가스를 생산, 보일러를 가동하는 시스템을 양돈분야에 적용, 금년중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금강산업 백덕수 대표는 “기화과정을 거치면서 완전연소가 가능할 뿐 만 아니라 냄새 걱정도 해소하게 됐다”며 “현재 펠렛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는 가정에나 산업체에 돈분뇨 펠렛을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특히 사료회사에서 나오는 사료슬러지나 MDF 파쇄목 등 퇴비화와는 달리 별다른 제한없이 수분조절제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펠렛화 과정을 거친다고는 하지만 돈분뇨를 연료로 활용, 가축분뇨 처리와 자원화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기생산에 초점이 맞춰진 ‘바이오가스’ 시스템과 크게 차별화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퇴비화 시스템을 갖추고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펠렛보일러의 경우 올해부터 정부에서 최대 90%까지 보조하는 것을 계기로 일반 가정에도 본격 보급되고 있는 추세에 주목, 연료로서 돈분뇨의 상품화와 시장 확대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축산과학원의 한 관계자는 “돈분뇨 연료화는 그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연료로서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될것” 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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