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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선진사양기술 목장 접목…새활력 기대”

대잇는 낙농업에 심혈…경기 이천 ‘성아목장’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 성아목장 가족은 미래 낙농의 꿈 실현을 위해 대화를 자주 한다.
착유우 1두로 시작…20여년 땀으로 체득한 노하우 전수
낙농수업 열중인 아들에 해외선진지 벤치마킹 기회 제공

“우리보다 앞서있는 국가의 낙농현장에서 최신 정보를 입수하고, 기술을 터득하여 우리목장에 접목시키려고 합니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두미2리 304-1번지 성아목장 김교헌(53세)·정하순(55세)부부는 요즘 입가에서 웃음이 떠나지를 않는다.
왜냐하면 23년 전 젖소 1마리로 시작하여 이제 검정젖소 28두를 포함하여 57두로 증가한 것 외에 최근에는 서울에서 C광고기획사에 근무했던 아들(정관·28세)이 대물림 받기를 희망, 두 팔을 걷어 부치고 목장 일을 거들고 있기 때문이다.
2006년 8월 중부대 동물자원학과를 졸업한 정관씨는 “어릴 때부터 젖소와 함께 자라서 그런지 지난 1년 동안 도시생활을 하면서도 젖소가 눈에 선하게 떠오르고,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았다”고 말하고 “앞으로 제가 가져야 할 직업은 낙농이 천직임을 재삼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관씨는 이어 “나이 30세가 되는 20개월 이내에 1톤을 납유하는 동시 생산비 절감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당찬 계획도 밝혔다.
이에 따라 김교헌·정하순 부부는 지난 20년 동안 TMR사료를 이용하고 있는 이천낙농영농조합에서 올 가을에 1주일 동안 실시하는 이스라엘 선진지 견학에 정관씨를 보내어 견문을 넓혀 줄 계획이다.
김교헌·정하순 부부는 1986년 여름에 목장을 시작했다. 목장이라고 해봐야 젖이 나오는 경산우 1두뿐인데 이나마도 산유능력이 낮아 같은 해 10월26일 서울우유에 처음 납유한 원유량은 8kg이었다 한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근면·성실함으로 일관하여 이듬해에는 능력이 우수한 젖소 3두를 보유하여 하루 평균 60kg의 원유를 냈다. 당시 어지간한 젖소의 능력은 하루에 17kg 전후의 원유를 생산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한다.
그런데 이제 성아목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검정우 28두의 두당평균 산유량은 4월 현재 9천73kg이다. 이 가운데 2산차 8두의 능력은 9천885kg로 높고, 3산 이상 검정우 14두는 능력이 9천596kg에 달해 앞으로 성아목장 기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높아진 데는 한국종축개량협회 유우개량부의 기술지도에 의한 젖소개량과 이천낙농영농조합에서 생산하는 TMR사료의 이용이라는 것이 김교헌·정하순 부부의 말이다.
이들 부부는 “주위에서는 우사와 창고를 새로 지으라고 잔소리를 하지만 지난 23년 동안 푼푼히 모은 돈으로 조금씩 넓히며 장만한 것이어서 그런지 눈에 밟혀 부수지도 못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들 부부는 이어 “바께스 착유를 하여 개울에 담그어 납유했던 때가 엊그제 같았다”고 회상하고 “아들이 목장 대물림 받기를 적극적으로 희망하는 만큼 현재 착유를 하는 계류식 우사는 창고로 이용하고, 그 옆에 헤링본 착유실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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