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현안 해결주력…조합 정체성 확보/ “도시지역 축협이 우리나라 축산업을 지키는 보루가 될 수 있도록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축산물 유통사업을 선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축산물 유통사업은 도·농축협 상생은 물론 도시조합에게 협동조합 정체성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지난 15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출범한 도시축협축산물유통협의회에서 조합장들의 만장일치로 초대 회장에 선출된 안명수 광주광역시축협 조합장은 “도시 소비자에게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축협들이 축산물 유통의 핵심 구심체로서 판매기능을 강화하면 농촌의 축협과 축산농가들의 경영안정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도시조합들은 양축가 조합원들을 위한 경제사업 보다 신용사업에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온 것이 사실입니다. 경제사업 규모가 작지 않은 조합들도 상대적으로 신용사업 규모가 크다 보니 오해도 많이 받았습니다. 협의회 창립을 계기로 도·농축협이 힘을 모아 축산농가들이 생산한 축산물을 제대로 팔아주면서 함께 발전하는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야 합니다.” 안명수 회장은 “도시조합이 판매시설을 확충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면 유통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합장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축산물유통협의회를 중심으로 도시조합이 빠른 시일 내에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또 “도시조합을 비롯해 대부분의 축협들은 현재 축산물 플라자와 전문판매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며 “기존 판매시설의 활성화는 물론 이동판매차량을 통한 직거래 등도 제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거나 개선할 과제는 정부와 농협중앙회에 적극 건의할 생각”이라고 소개했다. 안 회장은 특히 “도시지역에 대규모 판매시설을 제대로 갖추기 위해서는 협동조합을 비롯해 모든 관련기관단체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조합장들과 힘을 합쳐 축산물 유통사업 활성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축협축산물유통협의회 특·광역시 소재 축협과 인구 50만명 이상 지역의 축협, 판매사업 실적 300억원 이상의 품목축협 등 모두 31개 조합이 참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