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왕궁단지에서 또다시 돼지열병(이하 돈열)이 발생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23일 전북 익산 왕궁단지의 한 양돈농가에서 돈열이 발생함에 따라 왕궁지역 160농가 전체를 대상으로 근본적인 원인규명을 위한 일제 검사에 착수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돈열은 해당농가가 충남지역에서 구입한 자돈 6백여두 중 30두에서 발병했으며 나머지 감염의심돈 5백여두는 지난달 22일 매몰처리됐다. 이에따라 돈열은 경남 함안에서 지난해 5월28일 발생이 확인된 이래 국내에서는 11개월여만에 재발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왕궁단지 2건(1월7일, 10일)을 포함해 모두 7건의 돈열이 발생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돈열이 발생한 농가의 경우 자돈에서 항체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구입후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10개팀 40명의 방역요원을 투입해 왕궁지역 돼지 집단 사육지역에 대한 혈청검사를 실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