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농식품부 장관실에서 이뤄진 면담에는 축산발전협의회 김대현 회장(인제축협장)과 윤두현(이천축협장)·나상옥(목포무안신안축협장) 부회장, 안명수 농협중앙회 이사(광주광역시축협장)가 참석했다. 이날 면담은 지난달 1일 농협안성교육원에서 열린 전국 축협 조합장 회의 결과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조합장들은 “최근 발표된 농협경제연구소의 맥킨지보고서와 농식품부 농협개혁위원회의 사업분리방안을 살펴보면 축산조직을 대폭 축소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며 “농업분야에서 차지하는 축산업의 위치와 부가가치 등을 감안할 때 축산분야의 전문성과 독립성은 계속 유지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장태평 장관은 이에 대해 “농업의 중심이 품목별 전문화에 있다”며 “축산업은 경종농업보다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자본집약적 산업이며 소, 돼지, 닭 등 이미 품목별 기능이 강화된 전문조직으로,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장들은 또한 사료구매자금의 지원에 대해 축산농가를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올해는 자금 수요가 전년에 비해 많지 않아 저리 융자보다는 사료가격이 인하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더욱 현실적인 지원이 될 것”이라고 건의했다. 조합장들은 축산물 이동판매차량에 대한 보조지원을 늘려줄 것과 현재 농협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핵심농가 육성사업에 대한 지원도 함께 건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이창범 농식품부 축산정책단장과 오세관 농협중앙회 상무도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