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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목장일 활력 돋우는 ‘그림은 나의 힘’

장구산목장 김제욱 대표 동호회 작품전 통해 기량 뽐내 ‘눈길’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 김제욱 대표(가운데)가 스승인 강미자 화백으로부터 작품의 장단점을 설명 듣고 있다.
앞서가는 낙농지도자가 목장 일을 하면서 틈틈이 익힌 그림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포천소재 반월아트홀 1층 전시장에서는 초우화인회(회장 강미자) 회원 38명이 그동안 틈틈이 그려온 그림 150여점을 전시하여 관람객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특히 이번 정기전은 미술을 정규로 공부한 사람이 없는데도 마치 프로가 그린 것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구도와 색감은 물론 보카시 처리가 수준급인 작품이 많다. 또한 40대 중년에서 70대 노년에 이르기까지 연령층이 다양한 회원들은 모두 강미자 회장으로부터 짧게는 4개월에서 길게는 3년을 배웠는데도 붓놀림이 섬세하면서도 예리한 것이 돋보인다.
그 가운데 포천시 이동면 연곡리에서 4반세기 동안 낙농을 하면서 지역의 검정회장과 낙농회장직을 수행하며 젖소개량과 낙농발전에 한몫을 톡톡히 한 김제욱 대표(66세·장구산목장)의 경우 강미자 회장으로부터 그림을 15개월 동안 배우면서 내놓은 작품 ‘일몰노송’과 ‘언덕위의 저 소나무’‘용트림’‘부부애’는 인상적이다.
김제욱 대표는 “목장 일을 하다가 그림을 그리노라면 몸과 마음과 정신까지 맑아진다”면서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김 대표는 또 “몇 년 전 부터 건강을 위해 포천낙농연합회 등 3개모임을 통해 산행을 하는데 최근에 반드시 챙기는 휴대품은 디지털 카메라와 메모지”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아름답고 멋진 소나무를 보면 그 가지가 어떻게 뻗어 나갔으며, 솔잎의 모양은 어떠한지 세심하게 관찰하기 위해 촬영하고 스케치를 하기 위해서란다.
이밖에 지난해 1월부터 배우기 시작한 김용주씨(54세)의 ‘그대 있음에’를 비롯한 권선옥씨의 ‘함박웃음’, 한은희씨의 ‘행복’, 장재순씨의 ‘오월의 꿈’, 김옥희씨의 ‘행복의 노래’ 등은 화선지 안에서의 구도와 여백처리가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한국미술협회 회원이면서 포천미술협회 운영위원인 강미자 회장은 3년 전부터 매주 한 번씩 일동시립도서관에서 포천관내 3개면(일동·이동·화현)에서 그림배우기를 희망하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전수해주는 중견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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