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80% 5~7월 집중…최대 성수기 돌입 수요대비 신제품 ‘봇물’…무허가제품도 기승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동물약품 업체들이 살충제 판매에 한창이다. 살충제는 통상 5~7월이 최대 성수기. 이 때 1년 매출의 80% 이상이 집중된다. 올해 역시 5월에 들어서면서 치열한 선점경쟁에 들어갔다. 업계는 이미 물량확보는 물론, 제품설명회, 예약주문 등을 통해 수요증가에 대비해 왔다. 특히 올해는 유충구제제라든가, 벽걸이형 끈끈이, 포획기 등 신제품을 내놓고 고객손길을 유혹하고 있다. 업계는 더위가 일찍오고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살충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파리나 모기 등 해충에 의한 질병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질병을 예방하는 방역수단으로서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수의사는 “해충은 질병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사람에게는 불쾌감과 함께 민원을 일으키기도 한다”며 살충제가 축산농가의 여름철 필수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살충제 시장 전망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벌써 과열경쟁 양상을 보이는 데다, 무허가 불법 제품마저 기승을 부리면서 분위기가 얼룩지기 시작했다. 최근 수년 사이 저가를 무기로 하는 무허가 살충제가 난립, 정식허가 제품이 설자리를 잃었다는 것이 업계의 볼멘 목소리. 업계 관계자는 “살충제 구입시 ‘동물용의약외품’ 또는 ‘의약외품’ 등 정식제품 허가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