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의 듀록 수퇘지 개량성과가 지난해 54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개최된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조병대·이하 종개협)의 ‘2008년 종돈능력검정보고회 및 제15회 국제종돈개량세미나’<사진>에서 종개협 종돈개량부 최임수 팀장은 농장검정 결과보고를 통해 90kg도달일령과 일당증체량에서 유전적 개량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최임수 팀장에 따르면 육종가 변화를 토대로 종돈개량성과를 분석한 결과 수퇘지의 경우 지난해 90kg 도달일령이 5년전인 지난 2004년과 비교해 랜드레이스는 0.81일, 요크셔 2.26일, 듀록은 1.83일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듀록 수퇘지의 90kg 도달일령 1.83일 감소가 가져온 경제적 효과를 수치로 산출한 결과 지난해에만 53억5천3백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간도축두수 1천3백만두를 기준으로 유전력(0.3) 및 비육돈 생산시 미치는 영향 (0.5)에 하루사료섭취 사료비 1천5백원(1kg 사료단가 5백원×3kg)을 적용한 것이다. 등지방 두께의 경우 랜드레이스가 0.16mm, 요크셔 0.29mm, 듀록 0.25mm가 각각 증가했는데 이는 돼지고기 소비추세와 함께 강건성에 대한 양돈농가들의 관심이 종돈개량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최 팀장은 이와관련 “검정성적에 의한 표현형가의 경우 농장내, 또는 농장간 환경변이로 인해 그 변화 추이를 파악하기 힘들다”며 “따라서 개량성과는 환경효과를 제거한 육종가에 의해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4만9천3백94두에 대한 검정이 이뤄져, 지난 2007년 5만2천8백23두에 비해 6.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종돈장수가 감소하면서 농장당 검정두수는 1천1백76두로 지난해 1천1백10두 보다 66두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 팀장은 종돈개량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선발검정이 아닌 전두수의 검정을 유도, 복당 검정두수가 5두 이상 되도록 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함께 전두수 자돈등기 실시로 자료의 신뢰성을 꾸준히 높이되 정확한 육종가 추정을 위한 자료분석, 농장간 유전적 공유를 통한 국가단위 유전평가체계의 확립 등 검정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