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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양돈장 100개 중 3곳 돈열 항원 보유

박봉균 교수, 양돈협 연구용역 결과…발생가능성 높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60~90일령 항체양성률 45% …정부 통계 ‘허수’ 논란

국내 양돈장 100개 가운데 적어도 3개 농장은 돼지열병(이하 돈열) 항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만큼 돈열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양돈업계의 2014년 돈열청정화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대학교 수의과학연구소 박봉균 교수가 ARPC연구과제로 대한양돈협회의 의뢰를 받아 지난 2008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실시한 ‘돈열청정화 기초조사’ 결과 드러났다.
박봉균 교수에 따르면 전국의 2백6개 양돈장(8백56개 돈군 3천9백98두)에서 수집한 혈청으로부터 돈열 항원검사를 생산단계별로 실시한 결과 6개 농장 8두에서 항원이 검출됐다.
따라서 전국의 7천개 양돈장 가운데 3%인 200여개 농장은 항원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30~90일령구간 돈군에서만 1.6%의 항원양성률을 기록한 반면 이후 구간에서는 항원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봉균 교수는 “항원검출이 반드시 돈열발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당농장의 감염위험성이 높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이번에 항원이 검출된 구간은 돈열바이러스 노출에 취약, 백신접종이 의무화된 구간(1차 40 · 2차 60일령)인 만큼 백신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기간 동안 5천3백66두를 대상으로 실시된 돈열항체 검사 결과 60~90일령(45%)과 90~120일령(65%) 구간의 항체양성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박교수의 분석을 뒷받침했다.
1백20일령 이상의 개체별 항체양성율 역시 73%에 머물렀다.
이에따라 도축장 채혈검사를 토대로 국내 양돈농가의 돈열 항체양성률이 95% 수준이라는 방역당국 통계에 대한 ‘허수’논란이 급격히 확산될 전망이다.
박 교수는 이와관련 “도축장에서 집계된 높은 항체양성률의 경우 항체검사로는 감별되지 않는 야외바이러스의 영향일 가능성도 배제치 못한다”며 “어쨋든 이번 검사결과만을 본다면 오는 2014년을 목표로 한 돈열청정화가 늦춰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따라서 보다 획기적인 백신접종률 제고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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