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집유업까지 적용…유통점 판매 재구축 집유에서부터 우유·유제품·유음료·햄·소시지 등을 생산하는 전 공정과 품질관리에 이르기까지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을 도입, 소비자에게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 공급에 만전을 기하는 업체가 있다. 충북 음성군 대소면 39-2번지 건국유업·건국햄(대표 박홍양)이 바로 그곳이다. 건국유업·건국햄은 2001년 1월 우유·강화우유와 농후발효유에 대하여 도입한 HACCP을 2003년 3월 가공유와 저지방가공유에 이르기까지 추가 적용했다. 2008년 3월에는 200ml와 500ml로 생산되는‘검은콩 선식우유’와 ‘건국 딸기우유’ ‘건국 초코우유’등 가공유류와 강화저지방우유에 이어 11월에는 아이스크림·제과 업체 등에 원료로 공급되는 유크림과 가당연유에 이르기까지 HACCP을 추가로 적용했다. 특히 지난해 11월24일 집유업까지 HACCP을 도입한 것은 서울우유를 제외한 유업체로서는 국내 최초다. 소시지와 햄·베이컨류도 국내 유업체 가운데 HACCP을 최초로 도입한 품목이다. 건국유업·건국햄은 하루 평균 낙농진흥회로부터 110톤과 직접 집유 60톤을 포함, 170톤의 원유를 처리해 시유류 9종과 기공유류 2종·발효유류 5종·유음료류와 두유류 등 유제품류 21종을 생산한다. 육가공제품류는 하루 평균 햄 10종(1.6톤)과 소시지 18종(1.2톤)·프레스햄류 6종(1.2톤) 등 34종에 달한다. 이 업체에서 생산되는 유제품류와 육가공제품류 55종 모두가 HACCP에 의해 생산되는 셈이다. 그중 품질이 국내 최상수준의 원유로 생산하는‘닥터유’는 소비자로부터 인기가 좋다. 그 원유는 이천소재 흥천목장(안내억)을 비롯한 남양주시 선은목장(박지혁)과 충주소재 건국목장(오명)등으로부터 매일 수유하는데 평균 유대가격은 일반 집유농가에 비해 kg당 약 50원의 웃돈을 더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판매량의 약 96%가 가정배달 위주이다 보니 판매신장률은 전년대비 큰 변화가 없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원호 공장장은“6년 전까지 시도했다 중단됐던 유통점을 통한 판매라인을 지난해 재구축, 시도중”이라고 말하고 “그 판매물량이 아직은 미흡하지만 330여 대리점과 함께 HACCP의 강점을 살리는 만큼 성과는 조만간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품질보증부문 조남영 실장은 “최근 식품 안전사고가 빈발하면서 식품안전성 확보는 아주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어 추출 샘플 검사방법은 탈피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원재료의 생산에서부터 소비에 이르기까지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위생관리를 위해서는 HACCP을 모든 과정에 도입해야 옳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건국유업·건국햄이 HACCP을 적용, 생산하는 전 상품을 소비자에게 보다 널리 공급키 위해 최근 유통라인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어 그 기대가 크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