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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농축산업이 추구해야 할 자연식품

유기농축산물·무농약식품 생산 ‘생명 농업의 길’ 열어야

  • 등록 2009.05.25 09:31:41
 
- 전광훈 차장(농협중앙회 축산컨설팅부)
요즘 전 세계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담론인 저이산화탄소 녹색성장의 기치는 지구 온난화와 조류의 부영양화의 급격한 진행에서 일어나는 지구 생태환경의 심각한 불균형을 복구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화석연료로 가동하는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의 개발과 탄소배출권 거래 등 국가 간의 협력정책으로 인류문화의 패러다임을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세에서 우리 농업계에서도 새로운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산업혁명을 통해 자본주의 생산양식의 도입으로 소품종 대량 생산이라는 규모의 이익은 인류에게 풍요와 사치 그리고 비만을 낳았다. 그것은 인류가 감각의 즐거움을 과도하게 추구했을 뿐 아니라 곡류에도 제분 및 도정공장이 건설되면서 10분 도정 그리고 정제설탕, 정제식용유, 정제소금, 글루타민소다, 핵산조미료, 분리 단백 등을 인공적으로 가공해 화려하고 맛 위주의 먹을거리 문화를 추구한 결과였다.
지금까지 우리는 인공적인 가공식품을 많이 생산하고 소비했으며 간편한 서구식의 도입으로 비만과 그로 인한 여러가지 현대의 고질적인 성인병을 앓고 있는 것이다. 풍요에 의한 절대 생산성은 크게 진작되었지만 자연의 생명력을 잃은 유전자 조작 등에 의한 속성재배와 지나친 비배관리로 생장물의 크기에만 주력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류에게는 생리적인 건강성을 지키기 위한, 그리고 자연환경을 보존시키면서 생명산업을 일으킬 것인가 하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자연의 동물과 식물 더 나아가 미생물까지 그 체액을 살펴보면 바닷물 농도의 1/4이 된다는 학계의 보고가 있다. 지구의 생물군들은 바닷물의 전해질 농도가 일정 수준에 이르렀을 때 생명이 태동되었으며 모든 생물의 성장과 신진대사는 전해질 농도의 체액을 기반으로 에너지의 순환체계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이런 생명의 원리를 바르게 인식한다면 우리가 가꾸는 모든 식물 그리고 여러 가축의 육신에는 영양소에 의한 물질부분도 있지만 일정한 조절소인 무기질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즉 건강한 육신의 에너지 순환체계는 물과 영양소의 칼로리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전해질(電解質) 농도 즉 Na, Ca, Mg, K, P,Cl, S 등 무기질이 복합적으로 구성돼 신체반응의 생리작용을 활성화하여 원활한 신진대사가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자연 친화적인 유기 농축산물과 무농약 또는 저농약 살포로 생산한 자연주의 식품을 전체식(全體食)으로 할 수 있을 때 참다운 의미에서 생명의 농업을 창건하는 것이며 또 그 수요기반인 소비자들에게 만족과 기쁨을 선사하는 것일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농축산업을 양적인 생산체제에서 질적인 생산체제로 바꾸어 가야하며 이렇게 패러다임을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문화를 전통과 혁신의 개념을 조화롭게 연계하고 인간의 환경을 자연의 환경에 맞게 건설할 때 인간의 행복과 비전은 비로소 찾아지게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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