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차한잔 / 취임 100일 맞은 이 병 하 농협사료 사장

“모든 구성원 프로화…글로벌 솔루션 실현”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최고의 품질, 정직한 가격.” (주)농협사료가 올해 가장 강조하고 있는 가치이다. 매년 품질과 가격으로 축산농가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올해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처음으로 실시된 외부전문가 공개모집을 통해 사령탑에 앉은 이병하 사장이 원칙부터 지키자는 각오를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이병하 사장이 농협사료에서 그려 나가는 ‘꿈’을 소개한다.

“CEO는 누구나 단기, 중·장기 경영목표를 찾기 마련입니다. 취임 당시 농협사료는 환율에 의해 큰 손실을 보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3개월 동안 원가를 줄이고 경영을 안정시키는데 주력했습니다. 다행히 환율이 안정되면서 경영상태가 많이 호전됐습니다.”
이병하 사장은 “경영안정의 80%가 환율 때문이라면 적어도 20%는 직원들이 경영합리화 노력으로 뒷받침했다”며 “세 번째 단행한 가격 인하조치는 시장기대에 못 미친 점도 있지만 경영상 분석하면 적어도 일반회사 보다 큰 폭으로 내린 것이며 직원들의 노력이 그만큼 받쳐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기과제로 효과적인 업무개념 도입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농협사료 안에 효율과 효과라는 개념이 혼동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부분을 줄이고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장은 “R&D분야에서도 효과적인 개념을 적용하겠다”며 “사양시험에 직접 깊숙이 개입해 필드시험은 지양하고 실험실적 사양시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규모가 작아도 반복구가 많고 외부환경의 영향을 적게 받는 시험기반을 구축해 정확한 데이터를 갖고 사료연구와 개발을 실시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한 시설투자 계획도 소개했다.
이 사장은 또 “구매 전문인력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구매개선역과 품질관리역이 힘을 합쳐 농협사료의 볼륨에 맞는 구매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큰 구매력을 바탕으로 농협사료에는 적어도 일반업체 보다 5%는 저렴한 가격에 납품해야 한다는 원칙을 납품업체에 각인시켜 원가절감을 노리겠다는 설명이다. 효과적인 품질관리도 중기계획에 포함해 추진하고 있다.
“장기계획은 새로운 비전을 통해 실현할 생각입니다.” 취임하고 바로 팀장을 맡아 태스크포스팀을 꾸린 이 사장은 지난 12일 ‘아시아 최고 Farm solution(종합축산전문기업)’을 새로운 경영비전으로 제시했다. 새로운 ‘옷’을 내놓은 배경에 대해 이 사장은 “목표가 제시되면 구성원 모두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옷’에 맞는 ‘몸(일)’ 찾기에 전력을 다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체 구성원의 뜻을 모아 만든 경영비전 달성을 위해 사료공급만의 개념에서 벗어나 축산업에 대한 ‘글로벌 솔루션’을 제공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결과적으로 무한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이 프로가 돼야 합니다. 모두가 프로가 될 때 회사도 성장하고 시장신뢰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농협사료맨들이 프로가 되는 과정에서 조합원과 조합의 이해를 구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인 설명과 설득을 통해 서로 이익이 되는 방안을 찾아내겠습니다.”
이 사장은 “전체 판매물량은 늘었지만 중소가축사료는 줄고 있다”며 “양돈농가를 중심으로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새로운 서비스 전략을 세워 중기대책에 반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축종별 판매량의 균형을 잡는 것은 경영상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외부전문기관에 위탁해 실시하고 있는 고객만족도 조사는 이달 말 분석이 완료된다.
“유통과 물류비용에서 과도한 경쟁을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병하 사장은 “원가절감을 위해선 원료 공동구매를 통한 연계 등 사료협회와도 협력할 의사가 있다”며 “사료를 이용하는 축산농가와 조합에게 최대한 이익이 되는 방향에 경영초점을 맞춰 농협사료의 가치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