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 이사축협장에 권역별설명회 요청키로 전국농업경영인축협조합장협의회(회장 서응원·남양주축협장)는 지난 9·10일 제주지역에서 워크숍을 갖고 축산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워크숍 첫날 제주축협 종합타운 회의실에서 열린 2009년도 제3차 협의회<사진>에서 조합장들은 “농협이 자율성을 잃고 강제적으로 구조 조정되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농협 개혁과정에 대해 지적했다. 조합장들은 특히 “사업분리 논의와 관련해 농업경제에 축산경제를 통합시키겠다는 안은 농협중앙회 내부에 문제가 있다”며 “현재 구조개혁추진단의 실무안을 보면 사업분리 준비단계에서 독립기업제를 운영하다가 실행단계에서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슬그머니 축산경제를 없애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합장들은 이에 따라 협의회 차원에서 농협중앙회 축산조직의 전문성과 독립성 확보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농협중앙회 축산계 이사 조합장들에게 사업분리와 관련해 전국 축협 조합장을 대상으로 한 권역별 설명회 개최를 요청키로 의견을 모았다. 조합장들은 또한 “최근 방송에서 일부 농협의 잘못을 전체의 비리로 매도하고 있다”며 중앙회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하고 이와 관련한 성명서도 발표키로 했다. 한편 조합장들은 조속한 배합사료 가격 인하 결단을 촉구하자는 의견을 내놓았으며, 육우브랜드와 관련해 목우촌이 일선축협을 배제하고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 이어 다음날 오전 열린 협의회 운영위원회에서 각 도 조합장 대표들은 농협중앙회 사업분리와 관련해 축산조직 축소 또는 통합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