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기술 경영능력 제고…‘명인 명소 명품’ 대학 거듭 “오는 2012년부터 산업기능요원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농업대학을 졸업한 영농 전문인력의 영농 이탈이 우려됩니다.” 김양식 한국농업대학장은 지난 19일 가진 농축산관련 전문지와의 간담회를 통해 국가차원의 영농후계인력 양성의 차질을 우려했다. 지금까지는 병역대체라는 요인이 있어 농업대학 졸업생들이 3년 동안 배운 기술을 잊지 않고 현장에 적용하는 경험을 쌓으면서 자연스럽게 영농후계자의 길을 갈 수 있었다. 그러나 2012년부터 산업기능요원제도가 폐지됨으로써 현재 1학년 학생부터 현역 복무를 해야하기 때문에 영농후계자 양성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김 학장은 “지금 우리 농촌에는 젊은이를 찾아 볼 수 없는 게 현실이며, 40세 미만 젊은 농업경영주는 2만4천명으로 전체 농업 경영주의 2%에 불과하고 70세 이상 고령농업경영주의 비율이 30%를 넘는다”며 영농후계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학장은 따라서 “현재 병역대체 복무제도로 공중보건수의사, 공익수의사, 국제협력요원, 전문연구요원 등이 편입할 수 있는 사회복무제도가 있어 이 제도에 우리 대학 졸업생 등 후계농업인이 포함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히고 아울러 관계 기관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 학장은 이에 앞서 한국농업대학의 명칭을 한국농수산대학으로 확대 개편하고, 소속도 현재 농촌진흥청에서 농림수산식품부로 바뀐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명칭 및 소속 변경 배경은. “한 마디로 인력양성범위를 농업 외에 임업과 어업으로 확대, 관련 학과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국농수산대학설치법’ 설치에 따른 것이다.” -명칭 변경이후 교육과정은 어떻게 달라지나. “농수산 현장에서 필요한 후계인력의 질적 양적 확대를 위한 체계적인 인력 육성관리와 정책적 지원이 이뤄질 것이다. 또한 ‘고등교육법’에서 정한 자격을 갖춘 농수산업 종사자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마련한 ‘전공심화과정’을 이수할 경우 학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학생교육에만 치중하지 않고 2008년부터 농업인교육까지 개발 운영하고 있다. 교과과정의 변화는 생산위주의 과목에서 무인헬기영농, 복토직파영농, 농축산물마케팅 등 신성장 농업분야의 개발과 승마과정, 전통식품 실기과정 등이 새롭게 보강 개편됐다.” -향후 교육 목표와 사업계획은. “한국농업대학은 시대변화의 빠른 대응과 창의적인 발상으로 전문 기술 경영능력을 갖춘 명품 농업인 양성을 위한 ‘명인 명소 명품’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결과 현재 19명의 명인과 35곳의 명소, 3개의 명품을 보유하고 있는, 이를 더욱 확대하고 발전시켜나가겠다. 교육은 MOU체결을 통한 산학협력 및 거버넌스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신성장동력의 미래농업을 이루기 위한 고부가가치 농업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