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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농협개혁,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여선 곤란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코뚜레

농협중앙회가 사업구조 개편을 위한 ‘자체안’ 마련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중앙위원회가 그동안 논의과정에서 대두된 15개 핵심쟁점사항을 정리해 가는 과정에서 다수결로 밀어붙이겠다는 의도를 공공연하게 드러내면서 축산인들이 경악하고 있다.
중앙위원회는 이덕수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와 최덕규 가야농협장 등 2명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또 임직원 대표 7명과 조합장 7명, 외부인사(학계·농민단체·언론계) 11명 등 25명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중 학계와 언론계 인사 5명을 제외한 임직원과 조합장 20명 중 축산인은 3명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위원장은 제2차 회의서부터 전체 위원의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다수의 뜻으로 결정하는 표결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회의 때 마다 축산분야 위원이 꺼낸 쟁점사항인 ‘농업경제와 축산경제 사업조직 통합’ 건에 대해서 다음 회의서 논의하자고 계속 미루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전해지면서 일선축협 조합장들과 축산단체 관계자를 비롯한 축산인들은 아연실색하고 있다. 계속 논의를 미루다가 막바지에 시간을 이유로 2000년 농·축협중앙회의 통합처럼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겠다는 의도가 읽히기 때문이다.
축산현장에서는 축산인들의 경쟁력, 나아가 생존을 좌우할 수 있는 농협 축산경제조직의 향방에 대해 스스로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스스로의 운명을 축산업과 전혀 관계가 없는 인사들이 주무르고 결정하겠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위원회가 비록 소수지만 농촌경제의 버팀목인 축산업을 대표하는 위원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힘으로 모든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발상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 축산현장의 목소리다. 산업에 대해 올바른 평가를 기대하며, 생존을 거는 축산인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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