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대표 이병하)가 지난 17일 사료가격을 인하했다. 이번 인하폭은 비육사료 9% 등 평균 7.9%(kg당 32.3원)이다. 농협사료는 이번 인하로 지난 2월 5% 인하에 이어 올 들어 총 다섯 차례에 거쳐 약 28%의 가격을 인하했다. 특히 농협사료의 이번 조치는 민간사료업체들이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격적으로 이뤄져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과 농장경영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협사료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자체적으로 추진해온 원가절감 노력으로 발생한 인하요인을 축산농가에게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가격인하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농협사료 관계자들은 최근 국제 옥수수 가격이 200달러에서 230달러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고 원유가격도 배럴당 50달러에서 77달러로 약 54% 올랐지만 한·EU FTA 등으로 위축되고 있는 축산업계의 분위기를 전환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하조치를 서둘렀다고 소개했다. 이병하 대표는 “생산원가를 절감토록 더욱 노력해 최고의 품질, 정직한 가격이라는 약속을 지켜 나가겠다”며 “사료가격 변동요인이 발생할 때마다 축산농가에게 모든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 농협사료 최초의 공모사장으로써 축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