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협 비상체제 돌입…각 언론사에 신중한 대응 요청 돈가변화 예의주시 탄력 대처…농협 추가발생 차단 총력 국내 양돈장의 신종플루 감염사실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직후 양돈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미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주요 선진국 양돈장의 신종플루 발생 소식을 접해온 터라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지만 막상 현실화 되자 그 충격은 적지 않은 모습이다. 무엇보다 지난 200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최대 80% 가까운 소비 감소를 경험했던 가금업계의 악몽이 양돈업계에서 재현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컸다. 그러나 대부분 언론매체가 국내 양돈장의 신종플루 발생에 대해 사실보도와 함께 돼지고기의 안전성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자 일단 언론보도에 따른 돼지고기 시장 혼란 우려는 해소됐다는데 깊은 안도감을 표출하고 있다. 지난주 말 이미 국내 신종플루 발생사실을 접하고 비상체제에 돌입, 다양한 가상시나리오 아래 대언론 대응 및 돼지고기 시장 안정을 위한 안전성 홍보, 홍수출하 자제유도 방안 등 대책마련에 부심해 온 대한양돈협회도 우선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한 차단방역 등 농가계도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 발표 직후 국산돼지고기의 안전성 강조와 함께 이번 질병과 무관한 국내 축산농가 사진이나 동영상을 자제하는 등 신종플루 돼지감염과 관련한 신중한 보도를 강력히 요청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여왔던 양돈협회는 차분하고 신중한 언론보도와 학계의 객관적인 자세가 국내 양돈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했다. 소비자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자조금사무국과 연계, 각종 시식회 등을 통한 돼지고기 안전성 홍보 등을 추진키로 한 사전계획은 유보키로 하고 언론보도 내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돈가 변화에 따라 신축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농협중앙회도 하나로 마트를 통한 소비자 모니터링 등을 통해 돼지고기 소비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한편 양돈농가들의 조속한 백신접종과 차단방역을 적극 독려하는 등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