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산업의 선진화 방안으로 외국의 대형팩커를 무조건 벤치마킹하기 보다 우리 실정에 맞는 분야부터 발전시켜 나가면서 축산통합경영체를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달 31일 농협중앙회가 농협본관 중회의실에서 ‘축산업 선진화’를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사진>에서 참석자들은 한국형 모델을 찾아 육성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덴마크 데니쉬 크라운 협동조합 사례를 발표한 배효문 농협축산지원부장은 “수출지향적인 외국의 대형팩커를 벤치마킹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다. 우리 여건에 맞춰 내수시장 중심의 부분육 냉장 유통 체계 강화가 시급하다. 한국형 팩커 기능을 수행할 축산물 물류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미지역 축산기업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한 노수현 농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은 “외국의 축산기업을 객관적이고 여러 각도로 보기 위해 견학을 실시했다. 기본적으로 외국기업들의 공격을 막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해법을 찾기 위한 것이다. 한 달 동안 논란이 있었지만 오늘 토론회가 농가 중심의 협동조합형 계열화로 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