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 우유팩 종이와 섞여서 유통되지 않아야 “종이팩 재활용은 애국의 길이며, 지구 환경을 지키는 파수꾼입니다.” (사)한국종이팩자원순환협회 이만재 회장<사진>은 “국내에서 연간 배출되는 종이팩 6만7천톤 가운데 회수한 물량은 2만톤으로 정부가 올해 설정한 종이팩 재활용목표율 32.7%는 초과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그러나 벨기에·독일·스페인 등 유럽국의 60%는 물론 이웃 일본의 50%에 비해서도 아주 낮은 실정”이라고 피력했다. 이만재 회장은 “현재 국내 종이팩재활용비율 32.7%도 약 20%에 달하는 학교우유급식과 군 급식 6.5%, 공공단체 3% 등을 제외할 경우 가정에서 수거하는 비율은 7%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만재 회장은 “국내 가정에서는 90년대부터 우유팩 분리를 잘하고 있으나 2008년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여 분석해 보았더니 그 질 좋은 우유팩이 수거되는 과정에서 일반 신문지와 함께 섞여 유통되고 있었다”며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에 따라 이만재 회장은 “우유팩 수거비율을 높이기 위해 서울·부산·대구·대전 등 4개 대도시의 1개 구청씩과 강원도 속초시·양양군 등 2개 시군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고 전제하고 “이들 지역은 내년부터 각 동사무소는 물론 슈퍼에서도 우유팩 1kg을 모아오는 소비자에게 두루마리 화장지 1개와 교환해 주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우유팩 1kg는 보통 가정에서 한 달 동안 마실 때 발생된다. 종이팩 의무분담금 약 35억원은 우유팩을 이용하는 업체가 부담하는데 서울우유가 약 11억원으로 가장 많고,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각각 4억원에 이른다. 그 밖에 동원데어리팜·빙그레·건국유업·연세우유·부산우유 등 8개 우유업체의 분담금은 약 16억원이다. 이만재 회장은 이어“소비자들이 가정에서 흔히 이용하는 물품이 담겨있는 용기는 종이팩과 철캔·알루미늄 캔·플라스틱류·페트병·스티로폼 등 6가지로 대별되고 있으며, 정부는 이들 용기를 재활용하기 위해 각각 법인화했다”고 말하고 “종이팩은 비닐코팅이 되어 있어 쓰레기로 버려질 경우 100년이 지나야 썩는 관계로 재활용을 하여 자원화 하는 동시 지구의 환경도 좋게 해야 옳다”고 강조했다. 종이팩의 원료는 노르웨이·핀란드 등 북위 50도 이상의 추운지방에서 자라는 침엽수의 목재로 활용하고 남은 부분을 이용하고 있다. 한국종이팩공제조합이 모체인 이 단체는 2003년 (사)한국종이팩재활용협회로 법인화 됐으며 현재의 명칭은 지난해 바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