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중순 시범도축 농협중앙회가 서울축산물공판장 이전을 위해 음성에 짓고 있는 공판장 시설점검과 건축물 사용승인, 도축업 영업허가, 시험도축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를 지난달 28일 음성공판장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이날 이기수 축산유통부장이 주관한 회의에는 음성공판장 건립 주체인 농협중앙회 총무부와 서울공판장, 시공사인 남광건설, 정일감리단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서울공판장 이전 자문위원들인 외부전문가 8명도 참석해 오전에는 종합시운전을 통해 시설 전반을 점검하고 오후 회의에서 개선사항과 공판장 가동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사항 등에 대해 지적해 주목받았다. 외부전문가는 과거 축협중앙회에서 공판장 건립을 담당했거나 도축장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을 가진 건축, 토목, 도축, 경매, 육가공, 기계, 냉동, 소방, 환경(폐수) 전문가들이다. 이날 전문가들은 공판장 내부 시설 전반에 대한 배수로 경사 불량을 비롯해 환기 및 배기, 소음, 특히 폐수처리장 내부 균열로 인한 방수미비 등에 대해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집중적으로 개진했다. 자문위원 회의에 이어 농협과 시공사, 감리단 관계자들은 건축물 사용승인 추진과정과 일정, 도축업 영업허가, 시험도축 방법과 일정 등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충북도가 도축시설 사전 점검 결과 도축장 위생관리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6개항의 미비사항에 대해 영업허가 신청 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내 온 점에 대해 해결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내용에 따르면 음성군과 충북도의 적극적인 행정협조를 전제로 11월 중순까지는 인허가 사항을 마무리 짓고 시험도축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시범도축 물량은 소 5마리, 돼지 50마리로 계획돼 있으며, 우선 한 마리씩 투입해 도출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식을 진행된다. 전문가들은 한 달 정도로 계획돼 있는 시범도축 기간이 상당히 짧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