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4분기는 축종별로 사육두수 증가와 가격 하락 등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우선 한우와 육계는 사육두수 증가로 인해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지만 돼지와 오리, 산란계는 사육두수 감소로 인해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오세익)은 지난달 25일 2011년 1/4분기 축산관측을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산란계·오리 입식수수 감소 생산성 악화…공급량 줄어 가격 오를 듯 >>한육우 한우의 경우 3월까지 사육마리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300만두에 육박한 298만7천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한우농가들의 입식 의향이 높아 이 같은 추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산지가격은 수소가 470만∼490만원대(600kg기준)로 올해 577만원에 비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암소가격 역시 올해 584만원에서 내년 2월까지는 470만∼490만원으로 하락하고 수송아지도 200만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30개월 이상의 거세우와 비거세우가 13만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이 물량이 한꺼번에 출하될 경우 가격이 전망치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전제했다. >>낙농 젖소는 사육두수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으로 내년 3월 중 사육두수는 43만마리로 예측했다. 사육마리수 감소로 인해 원유생산량 역시 올해보다 1.2%가 감소한 51만4천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분유재고량은 감소하고 수입량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돼지 내년 3월 중 돼지 사육마리수는 금년 12월 984만두에 비해 1.1%가 감소한 973만두로 예상했으며 이는 올해보다 0.4%가 감소된 것이다. 사육두수 감소에 따라 산지가격은 구제역 등 악재가 없을 경우 kg당 4천200∼4천400원대로 올해보다 7∼12%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더욱이 최근 생산성 저하로 인해 출하가 지연되고 있지만 국내산 가공육 수요가 늘어나 지육가격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향후 가격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산란계 산란계 역시 산란종계 입식수수 감소에 따라 사육마리수가 감소해 내년 3월 사육마리수는 올해보다 2.4% 감소한 6천103만수로 예측했다. 사육마리수 감소에 따라 계란 산지가격은 올해보다 1.9∼19.2%가 상승한 1천100∼1천300원대로 오를 전망이다. >>육계 육계의 경우 12월 중 사육마리수가 전년 동월 대비 14.4%가 늘어난 7천687만수로 산지가격은 16.2∼26.1%가 하락한 1천500∼1천700원/kg대로 내다봤다. 더욱이 내년 5월까지 병아리 생산잠재력이 높아 당분간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리 오리는 올해 무더위로 인해 종오리 생산성이 크게 악화됨에 따라 사육마리수가 감소해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내년 2월까지 오리산지가격은 올해보다 19.9∼24.5%가 오른 7천800∼8천100원/3kg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