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남성우)가 구제역 종식 이후 예상되는 축산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태스크포스팀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6일 구성된 태스크포스팀 명칭은 ‘POST 구제역 대책수립 TF팀’이다. 구제역 상황이 종식된 이후에 추진할 축산경제사업의 과제를 발굴하고 특히 피해농가들의 재기를 도울 수 있는 합리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TF팀의 역할이다. 과제도출 후 정부대책에 포함될 필요가 있는 사안들은 적극 건의하고 농협이 직접 할 수 있는 내용들은 자체 사업에 반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TF팀은 축산경제기획부 경영혁신단장을 팀장으로 농협축산경제 본부부서와 분사 및 농협사료와 농협목우촌 3급 팀장급 직원 8명으로 팀원을 구성했다. TF팀은 우선 효율적인 방역대응을 위한 축산경제사업 추진과제를 발굴한다. 권역별 생산 유통 통합사업시스템 구축과 한우사업단 중심의 공동방제단 재편, 품목축협 방역조직 구성, 농협 축산사업장 자체 SOP마련, 종축분산시설 확보, 축산경제사업에 대한 영향 분석과 대책마련 등이 포함된다. 김태환 축산경제기획부장은 “TF팀은 팀원들에게 제출과제를 부여한 상태이며 20일을 전후해 1차 자료를 놓고 전체회의를 거쳐 의견을 집약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방역강화와 관련한 제도개선 및 정책지원 과제도 발굴할 계획이다. 통제 가능한 축산업과 축산농가 방역책임 강화를 위한 각종 제도 도입 추진에 따른 내용을 검토하고 관련과제를 도출해 정부에 건의할 내용을 따로 정리해 보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남성우 대표는 지난 7일 축산경제부문 업무보고회에서 “구제역 이후 우리나라 축산업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축산농가와 일선축협, 농협축산경제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 한국축산의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포스트 구제역 TF팀이 도출한 과제를 제대로 수행해 책임감과 의지를 가진 축산농가를 육성하는데 협동조합의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화위복의 선봉에 농협축산경제와 일선축협이 서서 축산농가들의 재기를 돕고 원칙을 지키는 축산문화를 만들어 나가자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임직원 급여에서 1%씩 모은 4억1천여만원과 중앙회 자금을 합친 5억원의 구제역 방역기금을 만들어 가축방역위생지원본부에 전달할 계획이며, 축산경제부문은 물론 신용부문까지 망라된 농협의 구제역 확산방지 및 피해지역 지원 종합대책을 20일을 전후에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