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종합

축산업계 훈훈한 온정, 구제역 한파 녹여

조합은 경비 줄이고…직원은 급여 모아 성금 마련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일선축협 자체자금으로 생계비 지원
민간기업·축산단체 성금도 줄이어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을 막고 조기 종식을 위해 축산현장에서 밤낮없이 방역업무에 매달리고 있는 협동조합 임직원들이 피해농가들을 돕기 위해 성금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팔을 걷고 나서고 있다. 또 방역성금을 모아 자치단체에 전달하는 사례도 전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구제역을 하루빨리 끝내겠다는 의지가 여기저기서 엿보인다.
지난달 초 혹한 속에서 구제역 방역에 매달리면서 지쳐 있던 고양축협(조합장 김윤영) 임직원들 얼굴에선 훈훈한 웃음이 감돌았다. 고양축협 직원 126명은 구제역으로 피해를 입은 조합원들을 돕기 위해 스스로 급여의 일정액을 반납해 1억원을 마련했다. 고양축협은 이 돈으로 살처분 피해농가에 300만원씩 위로금을 지급했다. 고양축협은 또 자체자금으로 살처분 피해농가에 생활안정자금 1천만원씩을 무이자로 보증인 없이 지원하고 그 외 농가에게는 사료대금을 무이자로 한도제한 없이 지원했다. 파주연천축협(조합장 이철호)은 최근 자체자금 100억원을 마련해 조합원들에게 긴급 생계자금을 지원했다. 김포축협(조합장 임한호)도 구제역 피해 조합원에게 긴급자금 148억원을 지원했다. 김포축협은 모든 임직원이 고통분담 차원에서 복리후생비와 경비를 줄여 재해위로금 1억원도 만들어 농가들에게 전달하고 이동제한농가에게는 출하선급금을 기존 3억원에 4억원을 추가해 총 7억원을 지원했다.
용인축협(조합장 조성환)은 살처분 조치를 당한 축산농가에게 지난달 25일 100만원씩 5천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용인지역 농·축협은 지난달 초 임직원들의 급여 0.5%를 모아 구제역 성금 1천만원을 마련해 용인시청에 전달했다.
아산축협(조합장 맹준재)은 지난달 초 방역성금 1천500만원을 모아 아산시청에 기탁한 것은 물론 백신 접종과 방역활동에 직원들을 계속 투입하고 있다. 청주축협(조합장 유인종)은 32개 방역초소에 방한용품을 지원하고 조합원 1천500명에게 발판소독조(7천500만원), 소독약, 생석회(4천만원) 등 총 1억1천500만원 상당의 방역용품을 지원했다. 제천단양축협(조합장 장재호)도 생석회와 방한복 등을 지원해 방역활동을 돕고 있다.
경남수의사회장을 지낸 권학윤 양산축협 조합장도 3일 동안 직접 백신 접종현장에서 봉사했다.
영광축협(조합장 구희우)은 조합원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가축시장이 다시 개장될 때까지 수송아지 1마리당 150만원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송아지 보온용 조끼 2천벌을 구입해 축산농가에 나눠줬다.
그런가하면 포항축협(조합장 이외준)은 임직원들의 복리후생비를 줄여 재원을 만들고 초저리 긴급대출에 나섰다. 2%의 금리로 농가당 2천만원씩 긴급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경주축협(조합장 최삼호)은 배합사료 외상거래 무이자기간을 90일에서 180일로 연장해 조합원들의 이자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제주지역 축협들과 제주양돈발전협의회는 함께 방역성금 5천만원을 만들어 제주도에 전달했다. 충남지역 농축협도 성금 1억원을 충남도에 전달했다.
한편 지난 11월부터 117억원의 예산과 방역차량 180대 및 1만4천여명의 임직원을 투입해 방역활동을 지원해 온 농협중앙회는 지난달 19일 추가로 방역예산 43억원, 노후 방역차량 40여대 교체에 6억원, 임직원 성금 16억원 등 총 65억원을 확산 방지와 조기종식을 위해 지원했다. 피해농업인과 해당지역 농축협에 총 7천억원의 자금도 풀었다.
농협사료(사장 오세관)는 지난해 12월 구제역 조기 종식에 활용할 수 있는 특별장려금 50억원을 일선조합에 긴급 지원했다.
민간기업들과 축산관련단체들의 방역성금도 이어지고 있다. 양돈자조금에서는 방역지원금 1억원을 긴급예산으로 책정해 양돈협회 9개 도협의회와 지부를 통해 방역현장에 전달했다. 양돈협회 홍성군지부는 자체적으로 홍성군청에 방역성금 3천만원을 전달했으며, 동아원(주) 사료BU와 고려비엔피는 각각 1천만원과 500만원을 양돈협회에 전달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는 농협축산경제와 경기도수의사회가 방역성금을 전달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