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육우협, 정부 수급안정대책 논평 유대 현실화 등 생산의욕 고취 시급 지적 정부가 구제역 등으로 인해 원유부족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자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낙농업계는 이는 근본대책이 될 수 없다며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11일 정부의 우유수급안정대책에 대한 논평을 통해 낙농업계의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정부가 내놓은 수급안정 대책은 그 실효성에 앞서 이번 우유부족 사태의 근본원인에 대해 간과하고 근시안적인 대책”이라며 “원유부족사태는 이미 이상기후, 사료값 폭등 등으로 인한 목장경영이 악화되면서 농가들의 생산의욕이 저하되면서 예견되었던 것으로써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더욱 악화됐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쿼터증량과 연간쿼터제 도입을 통해 원유생산량을 늘리는 것만으로 낙농가의 수익성이 좋아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근본적으로 목장경영 수지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 없이는 우유생산을 견인할 수 있는 장치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지금 당장 우유가 모자란다고 수입 유제품을 장려할 경우 최악의 상황에서는 국내생산기반은 갈수록 줄어들어 그 빈자리를 수입품들이 차지하게 될 것”이며 “이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며 어린이에게 마시는 우유조차 자급할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때문에 협회는 “당장 필요한 우유을 늘리는 것은 국내에서 해결할 수밖에 없다”며 “그 핵심은 목장경영 안정 대책을 조기해 마련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원유가 현실화를 비롯해 다산우 장려금, 암송아지 생산자장려금과 같은 대책들을 마련하고 저하된 농가 생산의욕을 고취시키는 근본대책이 우선적으로 시급히 실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