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식을 앞두고, 면역증강제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FMD가 전국을 휩쓰는 동안, 가축들의 면역력이 떨어졌을 것이라는 농장판단에 따라 면역증강제 수요가 부쩍 늘어났다. 특히 돈가강세 지속과 함께 모돈 부족, 모돈 질적 하락 등이 복합작용, 한마리 자돈이라도 더 낳고, 더 살리려는 노력 일환으로 면역증강제를 찾고 있다. 동물약품 업체들은 광물질, 식물추출물, 미생물제제 등 갖가지 면역증강제를 내놓고, 농가선택을 이끌어내려고 분주하다. 업계는 면역증강제 사용사례를 소개하는가 하면, 할인판매 등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사료공장 시장을 겨냥, 항생제를 대신할 품목으로 면역증강제를 제시하는 등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관납사업으로 전개, 새로운 수익창구를 일구고 있기도 하다. 수의전문가들은 “질병 발생을 미리 막는 것이 농가가 돈을 버는 가장 빠른 길”이라며 면역증강제 사용으로 질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면역증강제는 질병을 이겨내는 하나의 수단일 뿐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 수의컨설팅 관계자는 “면역력이 높아지면, 아무래도 FMD 등 질병에 걸릴 확률이 적어진다. 그리고 백신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 재입식을 할 때 면역력을 보강해 주는 방법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