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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항생제 빈틈 메울 세심한 예방관리 요구

■점검 / 7월 이후 배합사료내 항생제 사용 전면금지 3. 대비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오는 7월 1일부터 배합사료내에 쓸 수 있는 항생제는 하나도 없다. 그동안 성장촉진 또는 질병예방용으로 들어갔던 항생제가 배합사료에서 모두 빠진다. 항생제라는 질병방패막을 배합사료에는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생산성 하락 스웨덴 사례 주목…축사환경 개선 등 노력
돌발 질병발생 대비…적절한 항생제 사용이 핵심경쟁력


사료업체들이 이에 대한 대안으로 각종 대체제를 넣은 무항생제 사료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무항생제 사료들이 기존 항생제가 첨가돼 있는 사료만큼 성장촉진, 질병예방 효과를 거둘 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전문가들은 “항생제 효력을 가진 대체제는 아직 없다”고 잘라 말한다. 대체제가 어느정도 보완은 되겠지만, 항생제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설명.
결국, ‘항생제 빈틈’이 생길 수 밖에 없고, 이는 질병발생과 생산성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05년 1월 항생제 사용을 전면금지한 스웨덴을 보더라도, 2년 새 연간이유두수(PSY)가 1두 감소하고, 이유일령이 7일 증가하는 등 생산성이 하락했다. 특히 이유 전 폐사율과 육성~비육구간 폐사율이 각각 1.5%, 0.49% 늘어나는 등 질병에 곤혹을 치뤘다. 두당 순수비용은 0.25달러, 두당 전체비용은 5.24달러 증가했다.
국내 농가들 역시 항생제 사용금지에 따른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대책마련에는 미흡한 측면이 많다. “그때 가면 어떻게 되겠지”라고 안일하게 여기는 농가들이 대다수다. 한켠으로는 무항생제 사료에 의존하려고 한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항생제 금지가 코앞에 닥쳐 있는 현시점에서 보다 세심한 질병예방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 수의사는 “질병증가가 우려된다. 축사환경 개선, 오염원 및 감염원 제거 등에 힘써야 한다. 질병을 막는 것이 핵심경쟁력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시행초기 7~8월 하절기와 9~10월 환절기와 맞물려, 예상치 못한 질병이 발생해 농가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한 사료업체 관계자는 “대체제를 두고, 여러번 효능시험을 했지만, 현장 환경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돌발변수에도 대비해야 한다. 3~4개월간은 모니터링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농장단위에서의 적절한 항생제 사용도 요구된다. 항생제의 경우, 많이 쓴다고 효능이 더 커지는 것은 아니다. 비용적인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무턱대고 사용하면, 낭비를 초래한다. 용도에 따라 적정량을 쓰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동물약품 업계 관계자는 “사료업체에서는 쓸 수 없지만, 농가에서는 항생제 사용이 가능하다. 농가들의 경우, 아무래도 항생제 사용량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다. 수의사와 상의해 항생제를 선택하고, 사용방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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