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와 자동차의 탄소배출량을 비합리적으로 비교하는 방식의 광고로 전국 낙농가들의 분노를 샀던 현대자동차가 낙농업계의 항의에 관련광고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회장 신관우·충북낙협장)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 4일 문서를 통해 해당광고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광고는 계약 일정으로 인해 6월7일이나 8일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는 FTA 수혜산업인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축산분야, 그중에서도 낙농업계를 대상으로 잘못된 방식의 비교 광고를 대대적으로 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현대자동차를 항의 방문하는 계획을 세웠었다. 조합장들의 항의방문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자동차는 해당광고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그동안 자동차가 젖소보다 탄소배출량이 적다는 내용으로 신차광고를 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었다는 낙농업계의 항의를 받아왔다. 현대자동차는 특히 젖소는 하루배출량을, 자동차는 1km 주행했을 때 배출량을 비교해 낙농업계의 울분을 샀다. |